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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범 한다는 각오로 신앙 안에서 하나 되겠다”

한국가톨릭약사회 민미나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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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약사회 민미나(서울성모병원 약제부장) 회장은 가톨릭약사회가 새로 출범한다는 각오로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되겠다고 말했다.




43년 역사에 비해 활동 미진

1세대 고령화·팬데믹으로 침체

CMC 8개 병원 지부 활동 시작

봉사활동·WYD 의료지원 계획






“한국가톨릭약사회는 1983년 김수환 추기경님 주례로 서울 명동대성당 문화관에서 창립미사를 봉헌하며 시작한 43년된 조직입니다. 하지만 역사에 비해 활동이 미진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약사회가 새로 출범한다는 각오로 신앙 안에 더욱 하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2일 서울성모병원 성당에서 거행된 ‘가톨릭약사협회 임원 임명과 환우를 위한 미사’에서 한국가톨릭약사회의 새 회장이 된 민미나(데레사) 서울성모병원 약제부장은 “주교회의 보건사목위원회 위원장 서상범 주교님께서 지난 4월께 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하셨고, ‘모든 게 나에게 주어진 소임’이라 여기며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자 약사들이 한국가톨릭약사회를 만들고자 규합한 것은 1982년 10월이었다. 아시아약학회의(FAPA)에 참여했던 이들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뜻을 모았고, 이듬해 6월 창립미사를 봉헌했다.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산하에 각 교구약사회·병원약사협의회·교수협의회를 뒀다.

 
서상범 주교가 22일 가톨릭약사협회 임원임명과 환우를 위한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회원들은 2000년대 중반까지 ‘시몬의 집’과 ‘애덕의 집’ 등 복지시설 봉사활동과 재정 지원, 북한 어린이 결핵환자 돕기, 아프리카 난민 구호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활동했다. 하지만 1세대 회원들의 고령화로 활동이 뜸해졌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약사회의 활동과 존재감마저 떨어졌다.

민 신임 회장은 “조직을 새로 꾸리고 안정화시키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의사나 간호사가 병원을 중심으로 일하는 것과 달리 약사들은 약국·제약회사 근무자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병원약사협의회가 활동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CMC(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병원에서 활동을 재개하고, 이후 전국에 있는 가톨릭계 병원으로, 다시 일반 병원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은평성모병원 이정선(베로니카) 약제부장이 부회장, 여의도성모병원 고경미(릿다) 약사가 총무, 서울성모병원 윤지연(마리스텔라) 약무팀장이 간사를 맡았다”며 “이달부터 이미 CMC 산하 8개 병원에 지부를 두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회원 메일 주소조차 없어 우편으로만 서류를 발송할 정도로 회원 관리가 되지 않았는데, 회원 정보 수정과 새 회원 영입 작업에 돌입하고, 홈페이지도 새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이 안정되면 봉사활동 재개와 50주년 기념행사도 준비할 계획이다. 민 회장은 “CMC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한국가톨릭약사회 이름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때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순례자에 대한 의료지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3년 창립 50주년도 미리 준비할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상범 주교는 미사에서 “무엇보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실 때 모임이 성화되고 힘을 얻을 수 있다”며 기도하는 의료진이 돼주길 바란다”고 신자 약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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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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