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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종강 대주교 임명, 쇄신 나선 대구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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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5월 26일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를 임명했다. 한국 교회에서 현직 교구장 주교가 관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오 14세 교황의 이번 인사에 대해 다양한 해석과 기대가 잇따르겠지만, 무엇보다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대구관구에 속한 모든 개별 교회와 잘 연대하고, 교구민과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김 대주교의 탁월한 성덕을 공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김 대주교는 2022년 제4대 청주교구장으로 착좌해 4년 재임 동안 교구민의 삶에 신앙을 내면화하는 데 온 힘을 쏟아 왔다. 이처럼 김 대주교는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과 뚝심 있는 추진력으로 대구대교구민과 잘 융화해 대구관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대교구는 현재 조환길 대주교의 사목 방침에 따라 2021년부터 교구 설정 120주년이 되는 2030년까지 말씀·친교·전례·이웃사랑·선교라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로 쇄신의 여정을 걷고 있다. 김 대주교는 이러한 핵심 가치들이 교구 공동체 안에서 보다 원활히 실천될 수 있도록 교구장과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다.

대구대교구는 오랜 문화와 전통을 지닌 교구다. 김 대주교가 앞으로 사제단과 교구 공동체와 함께 걸어가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김 대주교의 넓은 마음으로 이를 잘 헤쳐 나갈 것이라 믿는다.

김 대주교의 청주교구장 사목 표어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루카 22,31-32)이다. 이 사목 표어처럼 김 대주교와 대구대교구 모두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더 긴밀히 소통해 대구대교구가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쇄신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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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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