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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 윤리적 통제 방안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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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처음으로 AI 시대 인간 존엄성을 어떻게 수호할 것인가를 강조한 회칙 「고귀한 인류」(Magnifica Humanitas)를 반포했다.

교황은 AI로 인한 노동 구조의 변화와 일자리 소멸, 허위 조작과 알고리즘의 진리 왜곡 가능성을 지적했고, 자동화 절차에 의한 살상무기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AI를 도덕적으로 중립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소수의 손에 남아있어선 안 된다. AI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해제돼야 한다”고 했다. 또 “AI 도입에 신중함, 엄격함, 더딘 속도를 요구하는 것은 진보에 대한 반대가 아닌 인류를 위한 책임감 있는 배려”라며 지도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회칙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와 주교들에게 보내는 최고 권위의 사목 문헌으로 강한 구속력을 지닌다. 신자들은 이 회칙에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 다만 AI와 로봇이라는 변화 속에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세계적 기업과 전 세계를 상대로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는 국가들이 이런 경고에 얼마나 귀 기울일진 미지수다.

그러나 이번 회칙 발표 때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크리스토퍼 올라가 함께했다. 이는 기술계에서도 윤리적 통제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레오 교황은 사제가 되기 전 수학을 전공해 AI 기술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가 깊다. 교황은 AI 기술발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위험성을 경고하고 윤리적 통제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번 회칙을 계기로 AI 개발이 인간 존엄성을 수호할 수 있도록 종교계·과학자·정치 지도자 모두가 더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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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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