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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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7 서울 WYD 봉사자 대표 임수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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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의견들을 모아 WYD 여정을 함께 꾸려 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향한 여정에서 봉사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찾아갈 서울 WYD 봉사자 대표로 임수현(소화 데레사·서울대교구 등촌1동본당) 씨가 선출됐다. 임 씨는 “WYD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걸어갈 수 없는 여정”이라며 “서로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 주며 함께 발맞춰 걸어 나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서울 WYD 조직위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는 현재 300여 명이다. 본대회까지 단기·장기 봉사자를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약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임 씨는 봉사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준비 과정에서 함께 방향을 식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봉사자 대표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조직위는 특별한 선출 방식을 선택했다. 바로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을 빌린 것이다. 봉사자 대표 선출은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기도와 식별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100여 명의 봉사자가 모인 가운데 추천과 제청을 거쳐 후보자들이 정해졌고, 침묵과 묵상, 기도 안에서 3분의 2 이상의 득표가 나올 때까지 여러 차례 투표를 이어갔다.


임 씨는 “함께 걸어가는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안에서, 깊고 뜨거운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선출에 계속 ‘제 뜻이 아닌 주님 뜻대로 이루어 주소서’ 하고 기도드렸다”고 선출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임 씨가 생각하는 WYD 봉사자는 단순한 행사 운영 인력이 아니다. 2023년 리스본 WYD에 참여를 계기로 서울 WYD 봉사자에 지원한 임 씨는 1기 봉사자로 봉사를 시작해 본당지원팀·순례지지원팀 팀장 등을 맡으며 WYD 봉사자의 의미에 관해 끊임없이 묵상하며 봉사에 임해왔다.


임 씨는 “봉사자는 주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존재”라며 “전 세계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 환대할 수 있는 용기와 사랑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WYD의 봉사자”라고 말했다. 이어 “환대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맞아주는 한 분 한 분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환대의 바탕에는 ‘경청’이 있다. 임 씨는 모든 WYD 봉사자가 ‘경청’과 ‘성령 안의 대화’를 통해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때 경청하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며 “경청과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님의 뜻 안에서 서로 경청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는 서울 WYD의 여정을 겸손히 봉헌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걸어온 모든 여정을 밑거름 삼아 다가올 신앙의 길을 더욱 기쁘게 맞이하고, 서울 WYD 이후에도 성령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이 계속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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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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