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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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현장에서] 사랑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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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화학교에서 관리자로 8년째 일하고 있다. 이렇게 된 것은 하느님께서 돌봐주시기 때문이고, 주변 수녀님들, 애화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이 늘 기도해주시고, 함께해주시기 때문이다.

올해 애화학교에는 12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교사, 행정실, 늘봄&돌봄교실, 수업 및 활동할 때 학생들을 돕는 실무사, 사회복무요원 등 110명가량의 다양한 선생님들이 있다. 학생들 입장에서 모두 선생님으로 부르고 있다.

예전에 청각장애 학생들만 재학할 때 격년으로 여름방학과 동시에 4박 5일간 도보국토순례를 떠나고, 봄가을에는 윤구병 선생님이 설립한 변산공동체 체험활동, 사랑의 해비타트 집짓기 활동에 참여했었다. 2008년쯤 봄에 변산공동체에 가서 생전 처음 모내기를 해봤는데, 거머리에 물리지 않도록 스타킹을 신고 줄을 맞춰서 모를 심고, 다시 또 이동하는 작업을 약 한 시간가량 하면 허리가 어찌나 아픈지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런데 논은 질척질척 물 속이기 때문에 주저앉지도 못하고, 완전 엉거주춤 자세로 힘들었다.

가을에는 들깨 털기를 하고, 시골 운동장에 가서 축구하고 바닷가에서 놀았던 기억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제일 좋았던 것은 식당에서 유기농 채소 위주로 식사했던 것이다. 요즘 학생들이 고기반찬 없이 식사하기 어려워하는 것과 비교하면 꿈같은 시절이었다.

그 인연 때문에 작은 공동체를 지원하자는 마음으로 7년째 전체 선생님들에게 변산공동체 쌀·찹쌀·현미 중 원하는 것을 생일과 축일에 1㎏씩 선물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받은 쌀·찹쌀·현미를 집에서 요리해 먹기도 하고, 부모님께 드리기도 하는 것 같다.

매일 학생들이 안전하게 지내도록 신경 쓰고, 공부를 가르치면서 잘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선생님들이 고마워 생일 때는 교실에 가서 생일 축하 노래를 학생들과 불러준다. 관리자 입장에서 오랜만에 학생들과 눈 맞추며 인사도 하고, 학급 분위기도 보고, 실무사·사회복무요원들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좋은 기회다.

주님께서도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1테살 5,16-18)라고 가르침을 주신다.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건강하고 보람있게 살아가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며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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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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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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