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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이재명 정부 1년 평가는?…반도체·AI·문화 선도 중견국

한국, 북핵 위험 국가 → 반도체·AI·문화 선도 중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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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 외신들은 이재명 정부를 '실용주의 균형 외교를 추진하는 전략적 중견국', '인공지능(AI)·반도체 공급망 핵심국' 등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 분야에서는 '세계적 영향력 가진 문화강국'으로 한국을 바라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19개국 67개 주요 외신의 한국 관련 기사 6만4827건을 분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분석은 대규모 언어모델과 의미적 유사성 분석, 생성형 AI 기반 개체 수준 감성분석, 의제 연계망 분석 등 다양한 AI 분석 기법을 활용해 이뤄졌다.

해외 언론은 정치·외교(54.3) 분야를 가장 많이 다뤘다. 기업·산업(43.1), 경제(40.4), 문화(27.8), 기술·정보기술(23.9)로 나타났다. 

외신들, 이 대통령 '실용주의 외교' 노선에 주목
외신은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 노선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서울은 섬세한 균형 외교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절제와 실용주의 외교', 이코노미스트는 '더욱 균형 잡힌 외교정책'이란 키워드를 썼다. 이재명 정부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에 주목한 것이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이재명 정부가 대중국 정책에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외신 보도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문체부는 "보도량이 평균 대비 50 이상 급증했으며, 한국은 미·중 전략 경젱과 공급망 재편의 핵심 무대로 집중 조명됐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외신의 평가가 가장 우호적이었던 때는 올해 1월이다. 미국·중국·일본과의 정상 외교가 활발하게 진행되던 시기다. 미국 디플로맷은 '한국은 중견국으로 국력 규모 이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한국의 역내 외교적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민주주의 회복력에 주목했다. AP통신은 '한국의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는 또 하나의 중대한 시험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 민주주의가 다시 결집했다'고 했고 포린폴리시는 '한국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치 양극화, 쿠팡 사태 등은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조명했다. 환경·사회·투명경영·노동·산업안전 등은 한국의 구조적 약점으로 지적했다.

한국, 북핵 위험 국가 → 반도체·AI·문화 선도 중견국
경제 분야에서는 AI·반도체 중심의 주식시장 호황이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포춘은 '아시아는 AI 가치사슬 전체의 근간이며 한국은 그 핵심 제조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기술 대기업들이 AI 강세장의 새로운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4~5월 코스피 급등과 AI, 반도체 주식시장 호황에 대한 보도가 집중됐다. 한국을 첨단 제조·AI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문화 분야에서도 외신의 관심이 집중됐다. 

문체부는 "12개월 가운데 10개월 동안 외신의 최단 긍정 현안은 방탄소년단(BTS), K-팝, 블랙핑크, K-콘텐츠 등 한류 관련 보도였다"고 밝혔다. 포린폴리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두고 '한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했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한국의 문화강국 부상은 세계 영향력의 중심축 변화'라고 분석했다. 특히 문화 분야는 우호도가 가장 높았다. 외신들은 한국을 '세계 문화산업 강국'으로 바라본 것이다. 가디언은 '한국의 영향력이 음악을 넘어 세계인의 삶의 방향까지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은 'K-everything'이란 용어를 쓰면서 K-팝뿐 아니라 K-푸드, K-영화, K-뷰티까지 조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분석을 통해 국가이미지 자체가 변화했다고 보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외신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변화했다는 점"이라며 "과거 외신이 한국을 북핵 위험 국가 중심으로 바라봤다면 최근에는 AI·반도체 공급망, 경제안보, 문화산업, 중견국 외교,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로 재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분석은 한국이 단순한 경제 강국이나 한류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중요한 '글로벌 전략국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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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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