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앵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으로 면담합니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마에서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교황청 공식 방문 이틀째인 오늘, 교황궁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을 만납니다.
이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교황 즉위 1년 1개월 만에 이뤄지는 첫 만남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황 방북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세계 평화로 이어지고 세계의 연대가 다시 한반도 평화를 굳건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발표했던 6.15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지금도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별미사 전 X에 "교황은 한 청년이 내민 포켓몬 카드에도 기꺼이 사인을 해주실 만큼 따뜻하고 격의 없는 분"이라며 "작은 친절과 다정함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나아가 세상을 더욱 평화롭게 만든다고 믿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교황 면담에 이어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 방문과 관련해 "평화와 연대에 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뜻을 세계에 전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과 성원을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한국과 교황청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로마에서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