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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李대통령에 ''한반도 평화와 WYD 의미 잇는 지도자''

교황청 전교기구 기관지 ''피데스'', 이 대통령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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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 교황청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교황청 전교기구 기관지 「피데스」(Agenzia Fides)는 이재명 대통령을 한반도 평화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연결하는 지도자로 부각했다.

평화와 화해, 청년,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심에 놓고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피데스는 "평화는 사람들이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때 시작된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제목으로 뽑았다. 한반도 평화와 2027 서울 WYD의 의미를 연결지은 발언을 집중 조명한 것이다.

피데스는 16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2027 서울 WYD 주제 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언급하며 "긴장과 불확실성으로 얼룩진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27 서울 WYD 주제 성구는 오늘날 우리 시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갈등과 분열이 평화와 공존의 토대를 끊임없이 시험하는 시기에 이 주제 성구는 희망이 두려움보다 강하고, 대화가 충돌보다 효과적이며 연대가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상기시킨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특별한 도전에 직면에 있지만 동시에 특별한 기회도 갖고 있다"며 "이 세대는 인류가 분열과 불평등, 기술 변화, 그리고 더욱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027 서울 WYD를 단순한 가톨릭의 청년 행사가 아닌 만남과 연대의 장으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27년 서울에서 WYD를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의 바람은 서울이 젊은이들이 신앙을 더욱 깊이 체험하고 오래 지속될 우정을 쌓으며 국경과 문화를 넘어 연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전 세계의 젊은 순례자들을 열린 마음과 환대로 맞이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며 "2027 서울 WYD가 우정과 만남, 평화를 오래도록 증언하는 행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의 사도'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레오 14세 교황을 서울에서 맞이하게 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교황의 서울 방문은 도덕적 리더십과 연민, 그리고 대화가 지금의 분열된 세계에서 여전히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과 젊은이들의 만남이 새로운 세대가 용기와 관대함을 갖고 미래로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타인과 공동선을 위한 봉사에 새롭게 헌신하도록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27 서울 WYD 의미와 한반도 평화가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들에게 이러한 열망은 특별한 울림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으며, 그렇기에 우리는 화해와 지속가능한 평화에 대한 갈망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사람들이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가 같은 인간임을 인정할 때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는 깊이 연결돼 있다"며 "이해와 신뢰, 상호 존중을 증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은 인류 전체가 추구하는 평화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피데스는 평화는 만남에서 시작된다는 이 대통령 발언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이 한국의 정상으로 교황청을 방문했다는 의미에 더해 2027 서울 WYD 개최국의 지도자이면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다룰 지도자로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교황청은 이번 방문 기간 내내 한반도 평화를 주요 화두로 다뤘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에 따르면, 교황은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나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피데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현대사는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희망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고 연대가 분열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줬다"며 "우리는 대화가 한 때 닫혀 있었지만, 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봤고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극복할 수 없어 보였던 도전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는 것은 2027년 서울에 모일 젊은이들이 이러한 정신을 자신의 공동체와 나라고 가져가는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2027 서울 WYD는 용기와 우정, 평화의 유산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 즉위 후 처음으로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에 교황청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교황청 주요 매체들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집중 조명하며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여정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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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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