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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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 품는 교회가 이단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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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의 폐해가 개인 신앙 문제를 넘어 사회 문제로 계속 번지고 있다. 가족 해체와 경제적 피해, 인간관계 단절은 물론, 청년들의 젊음과 시간, 미래마저 송두리째 빼앗고 있어 교회와 사회의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안타까운 것은 피해자 상당수가 신앙에 무관심했던 이들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을 더 알고자 했던 이들이란 사실이다.

6월 22~24일 열린 ‘2026 유사종교 전국 세미나’에서 신천지 탈퇴 청년들의 증언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젊은이 한 사람을 전도하고자 수십 명이 움직이며 그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오랜 시간 관계를 맺는다. 집을 찾아가 청소해주고, 몇 달씩 편지를 쓰는 목적이 결국 잘못된 교리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데 있지만, 그들이 보인 관심과 공동체성만큼은 기성 종교에도 묵직한 물음을 던진다.

왜 청년들은 그곳에서 삶을 바칠 만큼 소속감을 느꼈나.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잘못된 교리조차 사명으로 받아들이게 했을까. 이단들은 진리를 찾고 사랑받기를 원하며, 자신의 삶이 의미 있기를 갈망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교회는 이단을 비판하는 데서 멈춰선 안 된다. 청년들이 무엇을 갈망하며, 왜 외롭고 어떤 게 부족한지 묻고 함께 걸어야 한다. 한마디 고민 들어주기에서 시작해 신앙의 질문에 함께 답해주고, 실패와 상처도 같이 짊어질 때 교회가 젊은이들의 진정한 안식처가 되지 않을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중요한 계기다. 더 중요한 것은 이후에도 이어질 일상 동반이다.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존재 이유와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도록 모두 시간을 내고 계속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강력한 이단 예방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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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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