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애로운 미소는
그 자체로 하나의 기도이자 깊은 위로가 된다.
전 세계의 고통과 갈등을 온몸으로 안으면서도,
늘 가장 소외된 이들을 향해 보여 주었던
그 해맑은 웃음은 종교를 넘어선 인류애의 본질을 보여 준다.
몸소 보여 준 평화와 겸손의 철학을 삶의 묵직한 이정표로 삼는다.
성자가 남긴 치유의 빛을 따라, 가장 낮은 곳을 향해
묵묵히 기록해 나갈 것을 다시금 마음 깊이 다짐한다.
글·사진 _ 양종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의 강복 장면 촬영을 계기로, 2023년 교황청의 공식 초청을 받아 교황의 몽골 사목방문에 동행했다. 교황의 선종 1주기를 맞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사진전 ‘교황의 미소’를 개최했다. 원불교 신자이지만, 천주교와의 접점을 바탕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장애인, 에이즈 환자, 사형수 가족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삶을 포착해, 이들의 삶을 알리고 개선하는 데 힘써 왔다. 현재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석좌교수 겸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