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5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설] 가마솥 더위… 주변 이웃을 돌아보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된더위를 넘어 가마솥 더위가 기세를 꺾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쪽방·비닐하우스·노숙인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주거 취약 주민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거주자들은 체온보다 높은 찜통 방에서 선풍기 하나 없이 알몸과 속옷 차림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티고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며, 더운 시간대에 휴식을 취하라는 정부의 폭염 대비 건강 수칙도 이들에겐 사치다.

저소득 주거 취약 주민들에겐 여름나기가 겨울 지내기보다 더 무섭다. 겨울에는 방한복·침낭·연탄 등 다양한 지원품이 전달되지만, 여름에는 후원이 뚝 끊기기 때문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중대경보 속에서 매일매일 생존의 극한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는 주거 취약 주민들에게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 2억 6000만 원 상당의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주거복지 전문 비영리단체인 (사)나눔과미래를 비롯해 전국 23개 민간 위탁 주거 복지센터와 협력해 전국의 기후위기 취약계층 500가구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냉방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성경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가르친다. 이 둘은 너무나 밀접히 연결돼 있어서 이웃에 대한 사랑이 하느님을 만나게 해주는 길이라고 한다.

바보의나눔을 통해 냉방용품을 지원받은 전국의 취약계층 500가구 주민들은 분명 하느님의 존재와 그 사랑을 체험했을 것이다. 이렇듯 그리스도인의 이웃 사랑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마침내 ‘모든 것 안에서의 모든 것’(1코린 15,28)이 되신다.

혹서기에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기보다 불볕더위로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 청량제 같은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보자.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7-1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7. 15

콜로 4장 2절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