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전체 관할하는 대교구 부서
신문·라디오·SNS 플랫폼 운영 매체
1935년 신문 창간해 현재 격주로 발행
다종교 국가에서 가톨릭교회 소식 전달
팬데믹 시기 미사 중계하며 신자들 연결
이주민 공동체 위해 다양한 언어로 소통
‘깨끗한 도시’ ‘치안이 뛰어난 나라’. 말레이 반도 끝자락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자리한 싱가포르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다. 그러나 이 같은 평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과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갈등을 줄이고 조화를 이루기 위한 싱가포르 국민들의 오랜 노력의 결과다.
싱가포르 교회 역시 이러한 문화 속 복음화의 과제를 수행해왔다. 약 600만 전체 인구의 6를 차지하는 싱가포르 가톨릭 신자는 한국 교회보다 다문화·다종교 환경을 먼저 경험하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어떻게 전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준비하는 한국 교회도 함께 답을 찾아가야 할 질문이다.
싱가포르 교회에는 국가 전체를 관할하는 하나의 대교구만 있다. 교구 사회홍보국 역시 단순한 교계 언론이 아니라 대교구의 ‘복음화’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그렇기에 별도의 기관이 아닌, 대교구의 사목 방향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과정과 이들의 사명이 더욱 일치하는 형태를 띤다. 이 때문에 이들이 말하는 ‘미디어 전략’은 곧 싱가포르 교회가 선택한 복음화의 방향과 잘 맞닿아 있다. 이들의 활동이 곧 ‘복음화 사목’인 것이다.
싱가포르 도심 한가운데 고층 빌딩 숲 사이로 싱가포르대교구 주교좌 착한목자대성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180년에 이르는 역사를 간직한 하얀 외벽의 성당이다. 바로 옆 교구청에는 싱가포르의 가톨릭 미디어가 모여 있다. 이곳 교구 사회홍보국은 창간 100주년을 앞둔 신문 ‘가톨릭뉴스’를 비롯해 ‘가톨릭 싱가포르 라디오’와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싱가포르대교구청에서 사회홍보국 주요 책임자들을 만났다.
“싱가포르 교회는 단지 신앙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자들이 실제 말씀과 신앙을 잘 살아내길 원합니다.”(안드레 아착 위기소통 부국장)
이들이 추구한 것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삶 속의 복음화’다. 사회홍보국 책임자들은 언어와 종교, 세대를 잇는 다양한 복음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대교구 주교좌 착한목자대성당. 현재는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신앙의 언어’로 공동체 잇다
영어는 싱가포르의 공용어다. 하지만 한국·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서 온 이주민 공동체도 적지 않아 다양한 언어가 쓰인다. 싱가포르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체 인구 611만 명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비거주 외국인은 약 191만 명으로 31.2를 차지한다. 한인 재외동포도 2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싱가포르 교회는 이주민 공동체 역시 복음을 함께 나눌 형제자매로 받아들인다. 교회는 중국어는 물론 차오저우어·광둥어·호키엔어 등 중국계 방언과 인도네시아어로도 기도 녹음본을 제작하고 있다. 중국어판 신문도 발행해 언어의 장벽을 낮추고 있다.
안드레 아착 대교구 사회홍보국 위기소통 부국장 겸 방송 미디어 책임자는 “우리 교구와 미디어는 이주민 공동체가 이곳에서 단순히 일만 하다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교회 일원으로 신앙생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환대와 포용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가능한 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다가가 그들을 위한 사목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교회가 지닌 아름다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이 잇고자 한 것은 언어만이 아니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들이 교회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신앙의 언어’를 만드는 일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러한 노력이 가장 빛을 발한 시기였다. 대면 미사가 중단되자 싱가포르 교회는 신문·라디오·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신자들을 찾아갔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의 ‘TV 매일미사’처럼 이들에게 전에 없었던 미사 중계도 1년 반 넘게 이어졌다. 아착 부국장은 “사람들이 미사에 직접 참여할 순 없었지만, 대신 미사가 사람들에게 찾아갔다”고 했다.
신앙의 언어란 결국 사람을 잇는 시도였다. 비앙카 테오 디지털 미디어 책임자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데, 단순히 ‘이것이 정답’이라고 마무리 짓기보다 진정 대화 속으로 들어가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황님도 보편 교회 신자들에게 늘 대화의 자리에 설 것을 요청하시듯 우리 매체 또한 누구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대교구 사회홍보국이 지난 4월 2일 주교좌 착한목자대성당에서 거행된 성목요일 미사를 생중계하고 있다. 싱가포르대교구 제공
공동선 위해 종교를 잇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사회인 만큼 갈등 가능성도 늘 존재한다. 지난해 9월에는 60대 중국계 남성이 이슬람 모스크에 돼지고기 조각을 우편으로 보내 기소되는 등 인종·종교 관련 범죄도 매년 발생한다. 그렇기에 싱가포르 교회는 더욱 다른 종교를 대립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신뢰를 쌓는 것’을 복음화의 출발점으로 여긴다.
교구청 한편에는 싱가포르 불교 최대 명절인 ‘베삭 데이(Vesak Day, 부처님오신날)’를 맞아 축하 메시지를 실은 ‘가톨릭뉴스’ 지면이 놓여있었다. 다니엘 용 미디어 관계 담당 이사는 “우리는 나라 곳곳에 신앙이 올바르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동시에 사회 조화와 평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며 “우리 가톨릭 미디어도 그 정신을 담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도시 국가의 다종교 사회에서 이들은 이웃 종교와의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을 중요한 역할로 여긴다. 용 이사는 “우리나라에는 주요 종교가 함께 이끄는 종교 간 협의체가 있으며, 이들은 정부와 협력해 종교 간 대화와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하모니 서클’ 제도를 통해 지역 사회 종교 지도자들이 서로의 종교 축일 행사에 참석하고 교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톨릭 미디어 또한 종교 간 공통된 가치와 보편적이고 도덕적인 진리, 즉 공동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대교구의 신문 ‘가톨릭뉴스’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어린이를 위한 코너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레오 14세 교황 선출 소식 등을 담았다.
시대 변화 속 100년 이어온 사명
‘가톨릭뉴스’로 발행되는 싱가포르대교구 신문은 명칭만 네 차례 바뀌었다. 1935년 1월 5일 프랑스 선교사이자 당시 말라야 교회의 주교였던 아드리앙 피에르 데발스 주교가 ‘말라야 가톨릭 리더’(Malaya Catholic Leader)를 창간했다. 이후 ‘더 말라야 가톨릭 뉴스레터’(The Malayan Catholic Newsletter), ‘말라야 가톨릭 뉴스’(Malayan Catholic News)를 거쳤다. 싱가포르가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분리·독립한 뒤에도 한동안 같은 이름을 유지하다가 2003년 지금의 ‘가톨릭뉴스’로 제호를 바꿨다. 국가의 역사와 함께 신문 이름도 바뀌었지만, 교회 소식을 전하는 사명만큼은 10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격주마다 발행되는 ‘가톨릭뉴스’는 2023년 기준 4만 2000여 명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웹 조회 수는 월 5만 5000회, 페이스북 팔로워도 1만여 명 된다.
알폰서스 천 편집장은 “시대에 따라 형식은 많이 달라졌지만,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건 우리 싱가포르 가톨릭 공동체를 연결하는 역할”이라며 “단순히 뉴스 전달에 그치지 않고, 교회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자들의 신앙을 키우고 사람들을 연결해주며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 편집 인력은 편집장을 포함해 단 3명. 이들은 본당과 교회 단체 기고, 외부 필진과 프리랜서 기자들과 협력해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천 편집장은 “사실상 교회 구성원 모두가 신문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30년 동안 싱가포르대교구 신문 ‘가톨릭뉴스’ 편집장을 맡았던 존슨 페르난데스 신부가 가톨릭 언론인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톨릭뉴스’는 대교구장의 사목 메시지는 물론 교구 안팎의 소식을 전하며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다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언론 환경에서 지면 매체가 극복해야 할 한계와 교회 소식을 넘어 사회와 소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1984년부터 30년간 편집장으로 재직했던 존슨 페르난데스 신부는 “가톨릭뉴스는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둔 아시아 가톨릭 뉴스 연합(Union of Catholic Asian News)의 창립 파트너 중 하나였다”며 “가톨릭 언론은 단순히 교회 행사 일정을 알리는 것을 넘어 사회 안에서 교회 목소리를 전하는 역할까지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페르난데스 신부는 “가톨릭 언론은 ‘사회 정의’ 문제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복음은 개인의 영성에 국한되지 않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억압받는 사람들과 같이 사회 전체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정치 개입이 아닌 인간 존엄성에 관해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교회의 의무’, 가톨릭 미디어의 사명이라는 것이다.
“서울 WYD, 아시아 교회 전체가 미래 세대와의 소통법 배울 기회”
싱가포르대교구장 윌리엄 썽 체 고 추기경이 2월 13일 주교좌 착한목자대성당에서 ‘윌리엄 고 추기경과의 진심 어린 대화’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있다. 신자들이 가족 등 인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구장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만 5만 8000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싱가포르대교구 제공
신자들 삶으로 직접 걸어 들어간 매체
정기 설문조사로 젊은 세대 관심사 파악
세속화·정보 홍수 속 기준이 될 언어 제공
어린이부터 고령층까지, 세대를 잇다
젊은 세대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 또한 이들의 중요한 전략이다. 테오 책임자는 “젊은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려면, 먼저 그들 곁으로 가야 한다”면서 “모든 신자가 스스로를 ‘커뮤니케이터’로 여겨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사회홍보국은 신자들의 삶으로 들어가고 있다.
유행하는 밈(Meme)과 젊은 세대 관심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는 이를 위해 “정기 설문조사를 통해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직접 묻기도 하고, 어떤 게시물에 더 많이 반응하고 무엇이 관심을 끄는지 꾸준히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는 현장에서 사람들과 호흡하며 완성됐다. 중요한 순간에는 현장으로 달려가 사람들과 만났다. 아착 부국장은 “싱가포르 교회 역사상 첫 추기경이신 윌리엄 썽 체 고 추기경님이 2022년 8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의해 서임되실 때 그 현장에서 우리도 소식을 전했다”고 역사적 순간에 함께한 당시를 회상했다.
테오 책임자는 “교회 가르침을 신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하고, 그것이 삶의 자리에서 펼쳐질 수 있도록 사람들의 관심사와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복음의 사명은 모두의 것이기에, 교회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이 마음에 와 닿았다면 이를 주변에 확산할 수 있도록 모든 이가 ‘미디어 사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대를 잇기 위한 노력은 신문·라디오·디지털 플랫폼 전반으로 확장됐다. 가톨릭뉴스 역시 어린이를 위한 별도 지면을 마련하고, 고령층을 고려한 콘텐츠도 제작하며 다양한 세대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니콜라스 림 사회홍보국장은 “파편화되고 편향된 정보에 압도당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가톨릭 미디어는 신자들이 복음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통의 언어와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며 “가톨릭 미디어는 세속주의와 종파주의, 상대주의가 확산하는 오늘날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도 급속한 발전으로 사회적 분열과 외로움을 겪는 고령 인구가 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하는 세속 문화 확산 등과도 마주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광범위한 시노달리타스를 통해 수립된 ‘사목 계획 2025~2035’로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싱가포르대교구 사회홍보국 미디어 책임자들이 방송 스튜디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알폰서스 천 가톨릭뉴스 편집장, 안드레 아착 위기소통 부국장 겸 방송 미디어 책임자, 비앙카 테오 디지털 미디어 책임자, 다니엘 용 미디어 관계 담당 이사다.
두 번의 교황 방문, 변화한 싱가포르 교회
싱가포르 교회가 추구해온 복음화의 방향은 두 차례의 교황 방문을 통해 더욱 선명해졌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재위 1978~2005)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재위 2013~2025)도 싱가포르를 사목 방문해 다문화·다종교 사회 속에서 대화와 만남,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림 국장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방문은 젊고 활기찼던 1986년의 싱가포르에 커다란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당시 교황님은 우리에게 더 큰 영적 성장을 이루고 사랑의 복음적 계명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교황님의 메시지는 이후 수십 년간 싱가포르 교회 사목 방향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202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은 훨씬 더 복잡하고 세속화된 사회 안에서 신자들의 신앙을 굳건하게 만들었다. 림 국장은 “신자들은 단순히 교회 가르침을 담은 콘텐츠를 전달받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삶으로 실천하는 주체로 변화했다”며 “이제 신자들은 단순히 학문적 내용이 아닌, 하느님 사랑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콘텐츠를 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6년에는 가톨릭 미디어의 초점이 교회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사회와 다양한 종교 공동체를 먼저 찾아가 대화하고 관계 맺는 것이 이들이 택한 복음화의 길이다.
이 같은 방향은 이제 2027 서울 WYD를 앞둔 한국 교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림 국장은 2027 서울 WYD가 아시아 교회 전체가 이러한 새 복음화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이지만, 동시에 가톨릭 신자가 소수인 곳”이라며 “그렇기에 1995 마닐라 WYD에 이어 WYD가 다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WYD는 한국 교회만의 행사가 아니라, 아시아 전체 교회를 위한 대회이기도 하다”며 “싱가포르 교회의 젊은이들 역시 참가를 기대하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의 관점에서도 서울 WYD는 젊은 세대가 신앙을 어떻게 살아가고, 또 교회가 미래 세대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림 국장은 “아시아 교회 안에서 복음화와 선교, 신앙의 증거를 위해 많은 영감을 주는 한국 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WYD 준비 과정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싱가포르 가톨릭 미디어도 기도와 연대로 함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싱가포르대교구는 올해 홍보주일을 기념해 주교좌 착한목자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싱가포르 교회 복음화 사목에 종사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싱가포르대교구 제공
새 복음화에 동반하는 가톨릭 언론
존슨 페르난데스 신부는 “싱가포르의 복음화에는 신자와 비신자 학생이 함께 다닌 가톨릭 학교가 큰 역할을 했다”며 “새로운 복음화 역시 교육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사람들이 세상과 교회와 자기 신앙을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가톨릭 언론이 그러한 역할에 동반하길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편 교회는 본당과 교구, 국가보다 더 큰 개념이자 조직”이라며 “그렇기에 가톨릭 미디어는 지역 교회 신자들에게 그 보편성을 선사해줘야 하며, 그것이 곧 복음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역동적인 한국 교회를 매우 인상 깊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가톨릭 언론은 교회의 공식 발표만을 기다리지 말고, 언제나 질문하고 탐구하며 사람들이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한국 가톨릭 언론에도 당부했다. 이어 “언론인은 언제나 사실과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며 “인간을 존중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