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4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정동영 "교황 평양 방문 기대…선비핵화 대신 선평화"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북쪽에서 준비가 돼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교황의 평양 방문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교황의 평양 방문이 이뤄지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냐"며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 메시지의 전달자로 계시므로 서울 WYD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유 추기경께서 청년 30만 명이 DMZ 휴전선을 따라 인간 띠를 잇는 구상과 함께 서울 WYD와 교황 방한을 제안하셨다고 들었다"며 "내년 서울 WYD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 정부의 '선(先) 비핵화' 접근을 사실상 폐기하고 '선 평화' 접근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비핵화 대신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을 정책 목표로 재정립했다"며 "남북 대화가 7년째 끊어진 상황에서 대화 입구에서 선 비핵화를 내세우면 현실적으로 대화가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도 사실상 선비핵화론을 폐기한 것 아니냐"며 "지난 정부에서 서 비핵화를 외친 건 국내 정치용"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은 '피스 메이커(Peacemaker)' 역할을 말씀하셨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의 노력을 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통일부로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북미 양쪽의 전략적 수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관건적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때 뭔가 일어나려면 8~9월에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통일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조선'이라고 부르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토론과 시민사회의 공론화가 일어나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탈주민' 대신 '북향민' 용어 사용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정 장관은 "낙인과 배제의 언어인 탈북민을 통합의 언어인 북향민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2023년부터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등이 추진해 온 캠페인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통일부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7-2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7. 24

시편 17장 15절
저는 의로움으로 주님의 얼굴을 뵈옵고, 깨어날 때 주님의 모습으로 흡족하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