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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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에 큰 은총 함께할 것”… 세계가 보내는 응원

2027 서울 WYD 향한 전 세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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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회 파리대교구 파리한인본당 신자들이 교구 청소년사목국의 2027 서울 WYD 준비 모임을 위해 우리 전통식으로 간식을 준비했다. 최영희 신부 제공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세계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오랜 해외생활 동안 현지 교회에서 ‘외국인 신자’였던 한인본당 신자들이 서울 WYD를 계기로 현지 지역 교회 참가 준비를 이끌며 ‘한국 교회의 얼굴’이 되고 있다. 지구촌 보편 교회 곳곳의 주교, 사제, 젊은이들이 본지에 2027 서울 WYD를 향한 기대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호주 교회 멜버른대교구장 피터 앤드루 코멘솔리 대주교는 해당 교구에서만 600명 이상이 서울 WYD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기대 속에 준비 상황을 전했다. 코멘솔리 대주교는 “서울 WYD는 한국 교회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쇄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도전이 따르겠지만 결국 강력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2008 시드니 WYD 당시 자원봉사자이자 현 시드니대교구 사무총장인 모니카 두밋씨는 “WYD가 아름다운 이유는 수십 년 동안 교회를 이끌 ‘한 세대의 젊은이들’을 큰 계기를 통해 새롭게 키워낸다는 점에 있다”며 “2027년의 청년들이 10~20년 뒤 어디에 서 있고, 어떤 공동체를 만들며, 어떤 사명을 이어갈지 기대된다”고 응원했다.

필리핀 교회 가톨릭 미디어인 ‘라디오 베리타스 아시아’(RVA)는 이미 서울 WYD에 21개 언어 담당자 42명을 파견할 준비에 들어갔다. RVA 국장 존 미 쉔 신부는 “서울 WYD를 ‘아시아 그리스도교의 목소리’라는 사명을 새롭게 실천할 장으로 보고 있다”며 “공식 보도자료나 일반 언론에선 다룰 수 없는 아시아 교회 청년들의 진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교회 낭테르교구장 마티유 루제 주교는 “서울 WYD가 청년들이 기도하고, 배움 안에서 깊어지고, 화해를 경험하며,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청년들의 마음 안에 이미 깊은 갈망이 있다는 사실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폴란드 교회에서 크라쿠프 WYD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시들체교구 보좌 그제고르즈 수초돌스키 주교는 “보편 교회와 세계 젊은이를 위해 큰 대회를 준비하는 한국 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준비 과정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만큼 개최지에는 주님의 큰 은총이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폴란드에서도 서울 WYD에 최대 5000명의 젊은이가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교회 싱가포르대교구 사회홍보국 니콜라스 림 국장은 서울 WYD를 통해 아시아 교회 전체가 새 복음화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이지만, 동시에 가톨릭 신자가 소수인 곳도 많다”며 “그렇기에 1995 마닐라 WYD에 이어 WYD가 아시아에서 다시 열리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 WYD 참가 준비에 임한 건 현지 지역 교회만이 아니다. 해외 한인본당 신자들도 자신이 속한 각 지역에서 서울 WYD를 알리고, 참가를 이끄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특히 서울 WYD를 1년 남긴 요즘 이들은 더 분주해지고 있다. 늘 손님이었던 한인 신자들이 서울 WYD를 계기로 각지에서 ‘주인공’이 된 것이다.

프랑스 파리 파리대교구 청소년사목국은 파리한인본당 신자들과 함께 서울 WYD를 준비하며 한국 문화를 더욱 알아가고 있다. 지난 5월 19일과 6월 17일 생제르맹 데 프레 성당에서 열린 준비 모임은 김밥 등 한인 신자들이 준비한 한국 음식과 함께 진행됐다. 청소년사목국은 교구 젊은이들과 한인 신자들이 두루 한국에 대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도록 태극기와 한글 표지판 등을 준비해두고 있다. 성당 인근 나무에 태극기를 감아두고, 한인 신자들을 위한 한글 표지판 마련까지 이 자체로 한인 공동체와 지역 교회가 서울 WYD를 계기로 함께 특별한 기억을 만드는 중이다.

파리한인본당 주임 최영희(광주대교구) 신부는 “우리 본당에서는 13명이 내년에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한인 청년들이 WYD를 잘 모르다가 서울에서 열린다고 해 적극 관심을 갖고 참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들이 서울 WYD에서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통역도 함께 제공할 것을 생각하면 신앙적으로나 삶의 측면에서 각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서울 WYD에 봉사자로 참여할 파리한인본당 소속 윤혜근(요안나, 45)씨는 “프랑스에서 생활하면서 최근 더 확실히 한국에 대한 이들의 관심이 엄청나게 커졌음을 체감한다”면서 “이곳 사람들은 먼저 한국 문화와 삶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가온다”고 전했다. 윤씨는 “서울 WYD는 프랑스 사람들이 한국인의 삶과 신앙까지 이해하는 만남으로 이어질 좋은 기회”라며 “파리한인본당이 한국과 프랑스 양국에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끼리 서로를 알아가고 가까워지도록 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싱가포르한인본당 소속 청년 4~5명도 서울 WYD를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싱가포르한인본당 청년회 총무 남궁준(유스티노, 21)씨는 “서울 WYD 개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설렘이었다”며 “전 세계에서 온 청년들이 같은 신앙을 고백하면서도 저마다 전혀 다른 문화와 역사, 사회적 배경 속에 걸어온 신앙 여정이 제게는 그 자체로 배움의 기회라고 여겨져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어 “서울 WYD에서의 만남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이후로도 이어질 인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낯선 만남 앞에서 위축되기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각자의 삶과 주님을 이야기하길 기대하며, 용기를 갖고 WYD 참가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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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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