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성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16,33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주제 성구로 요한 복음 16장 33절을 선택했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남긴 이 말씀은, 수난과 죽음이 임박한 상황 속에서도 두려움을 떨쳐내고, 마침내는 죽음을 이기셨다는 깊은 진리를 상기시켜 준다. 여기에 담긴 부활의 확신은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살아계신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린 ‘희망과 용기’를 뜻한다.
갈등과 취업난,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전 세계 청년들은 2027년 서울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기쁨을 체험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누며, 복음의 기쁨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희망의 순례자’, ‘용기로 가득한 선교사’로 세상에 파견될 예정이다.
로고
이번 심볼은 한국 전통 서예 기법으로 개최지 ‘서울’을 표기했다. 리드미컬한 붓글씨 서체와 기하학적 형태의 한글을 조합했고 동시에 영어 알파벳 ‘W, Y, D’도 함께 표현했다. 서울과 WYD가 하나의 형상 안에 공존하는 이 디자인은 동서양의 조화로운 일치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호성인
‘진리·사랑·평화’로 세계 청년 이끌 수호성인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수호성인을 선정했다. 수호성인은 전국 청소년·청년 및 사목자 대상 설문조사, 후보군 검토, 조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황청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 수호성인들은 2027 서울 WYD 영성인 ‘진리, 사랑, 평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1920~2005)
세계청년대회 창설자. 청년 사목과 가정, 생명의 가치를 강조한 교황
폴란드에서 태어난 성인은 어린 시절 가족을 모두 잃었으며 젊은 시절에는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 치하의 억압을 겪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사제 성소를 키우며 1946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크라쿠프 보좌주교와 대주교를 지내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참여해 현대 교회의 쇄신과 대화의 길에 힘을 보탰다. 1978년 제264대 교황으로 선출된 후 129개국을 방문하며 복음을 전했다. 1984년 세계청년대회를 창설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 되도록 초대했다. 성인은 1981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암살 시도를 당했지만, 가해자를 용서하며 자비와 화해의 정신을 보여줬다.
상징물 : 주교 지팡이
성령께서 맡기신 양 떼를 보호하고 돌보며 인도하는 선한 목자의 직무를 나타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1821~1846)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 동료 순교자들과 함께 신앙을 증거
15세에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로 유학을15세에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다. 1845년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함께 작은 목선 라파엘호를 타고 조선으로 돌아왔다. 이후 성인은 박해 시대 선교사들이 조선에 무사히 들어올 수 있는 입국로를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그러나 곧 체포되어 사제품을 받은 지 1년, 귀국한 지 6개월 만인 1846년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깊은 신앙과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한국 교회의 기초를 세웠다.
갖은 고문을 견뎌가며 끝까지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지키다 순교한 삶을 나타냄 떠났다. 1845년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함께 작은 목선 라파엘호를 타고 조선으로 돌아왔다. 이후 성인은 박해 시대 선교사들이 조선에 무사히 들어올 수 있는 입국로를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그러나 곧 체포되어 사제품을 받은 지 1년, 귀국한 지 6개월 만인 1846년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깊은 신앙과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한국 교회의 기초를 세웠다.
상징물 : 적색 영대
갖은 고문을 견뎌가며 끝까지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지키다 순교한 삶을 나타냄
기도문
진리의 근원이신 하느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가
당신 사랑에 응답하여
순교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셨으니,
저희도 “용기를 내어라” 하신
당신의 말씀을 따라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고
뜨거운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담대히 증거하게 하소서.
아멘.
성 프란체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 (1850~1917)
이민자와 가난한 이들을 돌보며 사랑을 실천한 선교사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수도 생활을 갈망했지만,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수녀회 입회를 거절당했다. 이후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했고, 1880년에는 예수 성심 선교 수녀회를 설립했다. 본래 중국 선교를 희망했으나 레오 13세 교황의 뜻에 순명해 이탈리아 이민자들을 돌보고자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몸이 약했음에도 성인은 평생 대서양을 서른 차례나 건너며 미국 전역과 남미, 유럽 곳곳에 보육원과 학교, 병원, 수녀원 등 67개에 이르는 기관을 세웠다. 이러한 헌신을 인정받아 미국 시민권자로는 최초로 시성되었으며, 오늘날 이민자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또한 병원 관리자들의 수호성인으로도 기려지고 있다.
기도문
모든 이의 하느님,
이민자들의 어머니가 되어
세상에 환대의 모범을 보여준
성 프란체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를 기억하며 청하오니,
저희도 낯선 이들 안에서
당신을 알아 뵙고
편견과 차별의 장벽을 허물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게 하소서.
아멘.
상징물 : 증기선
병약한 몸에도 더 많은 이웃을 돌보기 위해 배를 타고 대서양을 30차례 횡단한 성인의 선교 열정을 나타냄
성 요세피나 바키타(1869~1947)
노예 출신 수도자로서 고통을 신앙으로 승화한 희망과 자유의 증거자
수단에서 태어난 성인은 어린 시절 납치되어 ‘행운, 행복’을 뜻하는 ‘바키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노예 생활을 했고, 그 과정에서 숱한 폭력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비로소 참된 존엄과 자유를 되찾았다. 1890년 세례를 받으며 ‘요세피나’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1893년에는 카노사 애덕의 딸 수녀회에 입회했다.
평생 수도원의 문지기와 요리사 등 낮은 자리를 지키며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온몸으로 증언했던 성인은 2000년 시성되어 ‘아프리카의 꽃’이라 불리며 수단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2015년부터는 그의 축일인 2월 8일을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세계 기도와 성찰과 행동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상징물 : 끊어진 쇠사슬
노예의 삶에서 해방되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악의 사슬을 끊어낸 신앙 여정을 나타냄
기도문
희망의 근원이신 하느님,
노예살이의 고통 속에서도
당신의 사랑을 깨닫고
희망을 증거한
성 요세피나 바키타를
기억하며 비오니,
저희가 서로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며
미움과 폭력의 사슬을 끊어내어
세상에 희망의 빛을
전하게 하소서.
아멘.
성 가롤로(카를로) 아쿠티스 (1991~2006)
디지털 시대의 10대 성인으로, 온라인을 통한 복음 선포의 모범
10대 나이에 하느님 품에 안긴 최초의 밀레니얼 세대 성인 가롤로(카를로) 아쿠티스는 영국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자랐다. “성체는 하늘나라로 가는 나의 고속도로”라고 고백하며 일곱 살 때부터 매일 미사와 성체조배를 삶의 중심에 두었다.
뛰어난 컴퓨터 활용 능력을 지녔던 성인은 전 세계의 성체 기적을 집대성한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다양한 신앙 교육 자료를 디지털 매체로 널리 알리는 데 헌신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본받아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으며, 2006년 급성 백혈병으로 선종하기까지 자신의 고통을 교회와 교황을 위해 온전히 봉헌했다.
성인은 이탈리아 아시시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의 투명 유리관 안에 안치돼 있다.
상징물 : 컴퓨터
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인터넷의 수호성인으로 불리던 성인의 삶을 나타냄
기도문
성체 안에서 저희를 부르시는
하느님,
성 카를로 아쿠티스의
삶을 통하여
하느님 사랑의 헤아릴 수 없는
풍요로움을 드러내셨으니,
저희도 언제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새로운 도구들을 올바로
사용하여
세상 안에서 기쁘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아멘.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느님,
젊은이들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들을 교회로 불러 모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복음의 기쁨을
온 세상에 전하며
생명의 문화가 자라는 세상을
함께 이루어 가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