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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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노드 교회, 다짐 넘어 실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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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제12차 정기총회가 7월 20~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노드적 회심을 향한 소명과 아시아 가교로서의 사명’을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아시아 민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분열과 불평등을 넘어 대화와 화해, 평화와 희망의 다리가 되고, 그러한 다리를 놓는 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시노달리타스가 회의 방식이나 사목 프로그램이 아닌 교회가 살아가는 방식이어야 함을 확인했다. 최종 메시지에도 나와 있듯 시노달리타스는 “구조를 변화시키기에 앞서 마음을, 제도를 쇄신하기에 앞서 관계를 쇄신하는” 선교를 향한 회심의 길이다. 성직주의를 극복하고 수도자와 평신도, 여성과 청년, 변방의 목소리가 교회 식별과 사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때 시노드 교회는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아시아는 전쟁과 강제 이주, 종교·문화 갈등, 빈부 격차와 생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다리 놓기’가 그저 화합의 비유로만 제시돼서는 안 된다. 가난하고 배제된 이들의 존엄을 지키고 타종교와 협력하며 불의와 폭력 앞에서 평화를 이루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관건은 실천이다. 총회 논의를 교구와 본당의 삶으로 옮길 ‘아시아 시노달리타스 바데메쿰(지침서)’은 각 지역 교회 의견을 더 수렴해 내년 완성될 예정이다. 지침서는 경청과 공동 식별, 책임 공유를 어떻게 정착시킬지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한국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 청년과 가난한 교회, 이주민과 타종교 이웃을 환대하며 ‘아시아 가교로서 교회’를 보여줄 기회다. 자카르타에서 놓기 시작한 다리가 아시아 곳곳의 삶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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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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