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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용 훈풍이지만…청년 고용 여전히 ''한파''

제조업 고용 엇갈려…반도체 늘고 자동차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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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0대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에서는 반도체 분야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일하며 피보험자격을 취득한 근로자 등을 뜻한다. 정규직뿐 아니라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계약직·임시직·시간제 근로자 등도 포함돼 고용보험 가입 현황을 보면 노동시장의 고용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20대 청년층 고용 한파 지속세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7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7천 명(1.8)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7개월 연속 20만 명 후반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가입자가 28만5천 명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3천 명, 7천 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14개월, 건설업은 36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모두 줄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의 고용 부진이 계속됐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7천 명 줄었다. 반면 30대는 8만5천 명, 40대는 4천 명, 50대는 3만7천 명, 60세 이상은 20만9천 명 증가했다. 특히 40대 가입자는 3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세 이하 가입자 감소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등 청년층이 주로 취업하는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제조업에서 2만4천 명, 정보통신업에서 1만5천 명, 보건복지업에서 1만3천 명, 도소매업에서 9천 명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청년 고용이 쉽게 회복되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청년층 고용 감소에는 인구 감소뿐 아니라 실제 고용 여건 악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업들이 공개채용을 줄이고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하는 데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도입 등 산업구조 변화가 신입·기간제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업 고용 엇갈려…반도체 늘고 자동차 줄었다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 분야의 고용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전자·통신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55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천6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가입자는 11만1천 명으로 6천200명 늘어 5.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자·통신 제조업의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4천400명, 4월 4천300명, 5월 4천400명, 6월 5천 명에 이어 7월 6천200명으로 확대됐다.

반도체 제조기계 등이 포함된 특수 목적용 기계에서도 고용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수 목적용 기계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천900명 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계장비 제조업 전체 가입자도 2천300명 늘어 지난 6월 증가 전환한 이후 증가 폭을 키웠다. 반면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 일부 주력 제조업에서는 고용 감소가 이어졌다. 자동차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천400명 줄어 지난 3월 감소 전환한 이후 감소 폭이 확대됐다. 화학제품 제조업도 2천9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 관련 지표는 전년보다 개선됐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실직한 뒤 재취업 활동을 하는 동안 일정 요건에 따라 지급받는 급여로, 흔히 '실업급여'라고 부르는 급여의 핵심 부분이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천 명 줄었고, 지급자는 64만3천 명으로 3만1천 명 감소했다. 지급액도 1조904억 원으로 218억 원 줄었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7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3천 명 늘어난 반면 신규 구직은 39만9천 명으로 1만1천 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지난해 같은 달 0.40에서 0.4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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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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