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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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에서 온 편지 - 오경에 담긴 하느님 말씀] 창세기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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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열두 아들

야곱은 타향인 하란의 외삼촌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였지만 많은 아들을 얻어 일가를 이룹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은 장차 구약의 하느님 백성을 이루는 12지파의 시조가 됩니다. 맏아들 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 이사카르, 즈불룬, 단과 납탈리, 가드와 아세르, 그리고 요셉과 막내인 벤야민입니다.(창세 29,31-30,24; 35,23-26 참조)

이 12지파 가운데 특히 레위 지파와 유다 지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레위 지파는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직과 성전 봉사 직무를 수행하고, 유다 지파에서는 후에 다윗과 솔로몬 임금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하란에서 야곱은 하느님의 축복으로 많은 재산을 가지게 되는데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로 말미암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귀향하던 야곱은 중요한 사건을 겪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스라엘이란 새로운 이름을 주신 것입니다. 구약의 하느님 백성이 이스라엘이라 불리게 된 것은 여기에 연유합니다.

야곱은 진심어린 사과로 형 에사우와 화해하고(창세 33장), 하느님의 뜻에 따라 가나안의 베텔에 정착하게 됩니다.(창세 35장 참조)

그 후 가나안 땅에 극심한 기근이 들어 양식을 구할 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자 야곱은 식솔들을 이끌고 이집트로 이주하게 됩니다. 이때 야곱의 아들 요셉이 큰 역할을 합니다.

요셉

요셉은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더 많이 받은 요셉은 이복형들에 의해 이집트로 팔려가게 됩니다. 파라오의 경호대장이었던 포티파르 집에서 지내게 된 요셉을 하느님께서는 돌보아 주십니다. 그 후 파라오의 꿈을 통해 전해진 하느님의 뜻을 밝혀준 일을 계기로 요셉은 이집트의 재상이 되어 앞으로 다가올 대기근을 지혜롭게 대비합니다. 양식을 구하러 가나안에서 온 형들을 만나게 되고, 마침내 아버지 야곱 집안이 이집트로 이주해 오게 됩니다.

먼저 요셉이, 그 후 야곱 집안이 이집트로 온 것은 장차 일곱 해 동안 지속되는 대기근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시기 위한 하느님의 섭리였습니다. 요셉의 말입니다.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창세 50,20)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성조들에게 주신 축복 약속을 당신의 섭리로 이루어 가십니다.

요셉 이야기는 세 쌍의 꿈을 통해 전개됩니다. ▲요셉의 두 꿈(창세 37,5-8.9-11 참조)-형들의 시기를 초래하여 이집트로 팔려가는 원인이 됩니다. ▲파라오 두 시종장의 꿈(창세 40,5-15.16-23 참조)-요셉이 주목받는 계기가 됩니다. ▲파라오의 두 꿈(창세 41,1-4.5-7 참조)-요셉이 이집트의 재상이 되는 계기가 됩니다.

요셉은 이집트에서 죽기 전 유언을 남깁니다.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여러분을 이 땅에서 이끌어내시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창세 50,24)

장차 있을 출애굽 사건을 예고하는 말입니다. 출애굽 사건은 세월이 흐른 뒤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는 이스라엘을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구원하시게 되는,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하느님 구원 체험입니다.

글 _ 송재준 마르코 신부(대구대교구 구미 도량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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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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