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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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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기후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접경의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와 산사태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재앙이다. 이 재난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희생자와 실종자·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우리나라도 기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폭염으로 인한 가뭄, 국지성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극단의 기후 현상을 ‘새로운 일상’으로 경험하면서도 국가든 사회든 개인이든 책임지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손 놓고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가톨릭교회와 지구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선의의 단체와 활동가들이 기후위기의 현실을 일깨우고, 생태적 회심과 생태적 삶의 실천을 호소하고 있다.

이젠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온 인류가 하나같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지구를 돌보는 의무는 개인과 공동체, 국가, 국제 사회 그 누구도 비껴갈 수 없다. 특히 하느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그렇다. 누구보다 지구의 고통에 응답해야 하며, 창조주 하느님께서 만드시고 바라시는 대로 지속가능한 세상을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생태적 삶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덜 소유하고 소비하며, 이산화탄소 감축에 노력하고, 무분별하게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생활양식을 갖는 것이다.

교회는 생태적 삶을 우리 삶의 자리에 차지했던 물질을 비우고 그 자리에 하느님과 지구·이웃에 대한 사랑을 채우는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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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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