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구청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마포에서 청년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유 구청장은 "마포는 젊음과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이자 절두산 순교성지를 비롯한 유서 갚은 공간을 품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특별한 매력을 지닌 마포에서 전 세계 청년들을 맞이하고 그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구로서도 큰 보람이자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준비와 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나타냈다. 유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대교구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회 준비와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마포를 찾는 청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교구 제2지구장 김현 신부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2027 서울 WYD가 가진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신부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전 세계의 청년들을 진리로 초대하는 행사로 단순히 종교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광까지 다 포함하고 있는 국제적인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2027 서울 WYD가 갖는 가장 큰 의미 중에 하나는 비가톨릭 국가에서 처음 열리는 WYD일 뿐만 아니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린다"며 "이번 2027 서울 WYD에서는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027 서울 WYD를 통해 우리 문화와 그리고 국가 경제, 특히 이곳 마포구 지역 관광 활성화가 더 잘 됐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정창과 서울대교구 제2지구장 김현 신부가 14일 마포구청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2027 서울 WYD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김 신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신부는 "교구장님께서는 2027 서울 WYD에 대한 유 구청장님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해 주셨고, 계속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 주시길 더 크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마포구는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2027 서울 WYD의 원활한 운영을 돕고 행정적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조직위는 WYD 관련 정책 수립과 사업 전반을 조율하고, 제2지구 및 본당은 지역 주민과의 화합, 참가자 편의 증진을 위해 마포구와 협력하기로 했다.
마포구에는 절두산 순교성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인 천주교 서울 순례길도 마포구를 통한다. 마포구는 2027 서울 WYD 참가자들이 신앙의 유산을 되새기고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 구청장은 '실베스텔'이란 세례명을 지닌 가톨릭 신자다. 2027 서울 WYD에 대한 다른 종교계의 시선도 고려할 정도로 WYD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유 구청장은 최근 불교와 개신교 성직자들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포구가 WYD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에 나선 만큼 WYD를 특정 종교 만의 행사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국제 행사로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