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 프리덤홀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는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 원칙을 세우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30일 SNS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에서 북한의 눈치를 볼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합동 현장조사 이후 각각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이제는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오 시장은 "부디 부상자들이 빠르게 쾌유하길 빈다"며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와 설명이 늦어지면서 장병과 가족들은 물론이고 국민의 불안이 커졌다. 정부가 그 무게를 충분히 헤아렸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제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묻는 일이 남았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충분히 예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당당히 예우받고, 지금 복무하는 장병들이 국가가 자신을 지키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때 군의 사기도 높아진다"며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평온한 일상도 그 믿음 위에 서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가 영웅을 어떻게 책임지는지가 그 나라의 품격을 보여준다"며 "서울시는 부상 장병과 제대군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나라를 지키다 다친 뒤 제대한 청년들의 제대 이후의 삶까지 책임 있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중에 최초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문을 연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한 법률상담부터 심리 회복, 취·창업 연계까지 청년별 상황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국가유공자 등록 과정에서 사고와 부상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거나 신청 서류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돕고, 등록·등급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와 소송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법률지원 등 676건, 개인심리상담과 자조모임으로 구성된 심리지원은 126회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청년부상제대군인 전용 매입임대주택인 '위국헌신청년주택' 등 주거 지원도 펼치고 있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청년제대군인들과 함께 감사의정원 지하 미디어 전시공간 '프리덤홀'과 지상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을 둘러봤다. 오 시장은 "나라를 지키다 다친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것이 그 헌신에 대한 마땅한 예우"라며 "부상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오늘 들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가유공자 등록부터 주거와 일자리까지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