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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4개월 만에 3배…김성환 "더 정밀하게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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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 전망치가 불과 넉 달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을 두고 수요가 과다 산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데이터센터의 실제 가동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전력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고,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기준 등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전망이 도마에 올랐다.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전력수요 전망에서 2040년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4GW 수준이었지만, 넉 달 뒤 공개된 전망에서는 12.5GW로 3배 이상 늘었다.

기업들이 제출한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실제 전력수요로 이어질지 충분한 검증 없이 전망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기업이 입지와 규모, 시점을 적어냈다는 것만으로 실제 수요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입주 계약과 인허가, 실제 가동 가능성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력수요 전망에 적용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지수(PUE)의 적정성도 쟁점이 됐다.

PUE는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사용량을 서버 등 IT 장비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의미다.

정 의원은 정부가 2040년 데이터센터 PUE를 1.64로 가정한 데 대해 "현재 세계 평균보다도 나쁜 수준"이라며 "효율을 낮게 가정해 수요를 과다하게 잡는 것이라면 그 수요가 발전소 확대의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2040년까지 수요 예측에 대해 좀 더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관련 기준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마련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AI 데이터센터 전용요금제를 설계하고 있고, 설계 내용에는 그런 내용을 다 포함해서 설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데이터센터의 효율 기준과 재생에너지 요건, 전기·물 사용량 공개 원칙 등을 2029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구하자 김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데이터센터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전력 사용량을 10MW 미만으로 '쪼개기' 신청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서울 금천구에 신청된 데이터센터들의 수전용량이 9MW대에 몰려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0MW 이상 전력을 사용하는 시설은 사전 전력영향평가 대상이다.

김 장관은 "10MW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규모를 축소하지 않았나 싶다"며 "일종의 쪼개기 데이터센터 허가 사안이라면 위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을 회피하면서 사실상 2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9MW, 9.9MW 이런 식으로 편법으로 허가받는 부분을 어떻게 조치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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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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