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기록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2026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 관람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1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암표 단속에 나선다.
문체부는 경찰청, KBO(한국야구위원회), 구단,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력해 가을야구 전 경기의 개최 구장과 주변 지역 현장에서 암표를 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을야구 기간 부정 판매를 억제하고 야구팬들의 공정한 관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현장 암표 단속은 가을야구 전 경기에 대해 이뤄진다. 문체부는 실제 경기 일정에 맞춰 단속 시간·구역·인력 등을 현장 상황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다. 매표소, 주요 출입구, 인근 집결지 등 암표 거래가 우려되는 구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의심 거래 정보와 신고 내용은 관계기관 간 신속히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 경찰청과 담당 경찰서,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KBO는 연락 체계를 구축한다. 현장에서 다량 판매 등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전달하고, 거래 정황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자료 확보를 지원한다. 경기별 단속·신고 결과와 주요 사례도 공유해 이후 경기의 단속 구역과 대응 방식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현장 홍보 계획을 전하며, 팬들의 적극적인 암표 신고를 독려했다. 주요 경기가 열리는 날에 경기장 외부에서 암표 근절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홍보부스에서는 관람객에게 암표 신고 방법과 제재 기준 등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접수된 신고는 관계기관에 전달한다. 경기장 전광판과 SNS 등을 통해서도 암표 근절 홍보콘텐츠를 전할 계획이다.
암표 의심 사례는 '스포츠 및 공연 암표 통합 신고 누리집'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문체부는 "국민의 신고는 의심 거래를 파악하고 부정 판매에 대응하는 중요한 기반이며, 신고포상금은 관련 법령에 따른 요건과 절차를 거쳐 지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가을야구를 기다려 온 팬들의 관람 기회가 암표상의 부당한 이익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팬들이 공정하게 입장권을 구매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경찰과 KBO·구단 및 체육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온라인에서부터 경기장 현장에서까지 암표 거래에 엄정히 대응하고 후속 조치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8월 28일 개정 '국민체육진흥법' 시행과 함께 체육공단을 스포츠 암표 신고기관으로 지정했다. 지난 7일까지 스포츠 분야 부정 판매 신고 총 9만 건을 접수했고 중복 접수 건을 제외한 4만7천여 건 중에 의심 게시글 4만여 건의 노출을 제한했다. 고가·다량 판매 등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121명에 대해서는 지난 6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