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기(요셉,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청장은 “구 내 신촌과 이대 상권 등 대학가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대학가”라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맞아 서울을 찾는 청년들이 대학가를 보고 즐기며 경험하고, 이들이 유학생 혹은 교환학생이 돼 다시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7일 cpbc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WYD는 대회 후에도 청년들이 서대문과 계속 연결될 수 있는 교류와 협력의 계기”라며 “서대문구는 관내 인프라와 행정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신자 구청장이 된 데에는 하늘의 뜻이 있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서대문구는 지난 8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서울 WYD 조직위 및 제2 마포·서대문지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2027 서울 WYD 조직위와 협력해 순례자들의 안전과 지원 및 자원봉사, 문화 교류 등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관내에는 9개 대학이 자리하고 있다. 내년에는 신촌과 홍대, 연희동을 잇는 청년 밀집지역 내에 젊은이 지원 공간인 ‘청년청’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해 다양한 청년 맞춤형 정책들을 시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이 같은 정책과 문화가 서울 WYD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여름철 열리는 대회를 맞아 서울 바캉스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활기 넘치는 청년 도시 서대문의 면모를 보여주고, 대회 기간 중 문화행사 연계를 통해 서대문과 신촌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청년 친화적 행보는 박 구청장의 정책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신촌역 일대 개편 당시처럼 과거 상인회 중심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대학생과 청년에게 기획 권한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자생적으로 커 온 청년 문화 예술 기획자 적극 지원과 신촌 상권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 그런 박 구청장의 1호 결재는 ‘주민자치 활성화’였다.
박 구청장은 “우선 청년의 생각을 듣고 행정은 그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면서 “청년들 스스로 신촌에 맞는 문화의 옷을 입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정책을 위해 주민과 학생,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박 구청장은 이번 임기 동안 ‘경청’과 ‘소통’의 구청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랐다. 그는 “네 편 내 편을 가르지 않는 우리 모두의 구청장으로서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