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기록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2026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 관람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고액·다량 부정 판매 의심자 31명에 대해 20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접수된 포스트시즌 입장권 부정 판매 의심 신고 사례를 분석했다. 해당 기간 판매 게시물에 제시된 금액의 합계가 1천만원 이상인 고액·다량 판매 의심자 31명을 선별했고, 수사 의뢰했다. 부정 판매 금액은 약 7억3000만원 규모로 추산된다. 포스트시즌 기간 주요 의심 사례를 신속하게 수사로 연계해 추가적인 부정 판매를 막고, 팬들의 공정한 관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진행되는 중에 수사 의뢰가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문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입장권 거래가 단기간에 집중되는 포스트시즌의 특성을 고려해 경찰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고 분석과 수사 의뢰 사이 시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시즌 종료 후 일괄 대응이 아닌 주요 의심 사례를 선별해 수사로 연계했다. 수사 결과 부정 판매가 확인되면 부정판매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암표 근절을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현장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체육공단의 온라인신고·모니터링과 중고 거래 플랫폼상의 부정 판매 의심 게시글 노출 제한 강화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한국야구위원회(KBO)·구단과 경기장 주변 현장 단속도 이어지고 있다.
최휘영 장관은 "포스트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주요 부정 판매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게시물 차단에 그치지 않고 고액·다량 판매 의심자를 선별해 신속하게 수사를 의뢰하고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해 추가 부정 판매를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고,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 연계를 통해 팬들의 공정한 관람 기회를 보호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