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서 강화도로 향하는 뱃길,
활짝 날개를 편 갈매기가 손에 닿을 듯 다가온 찰나를 렌즈에 담았다.
거친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흑백의 날갯짓이
참으로 사랑스럽고 경이롭다.
프레임 안에서 바다와 생명,
그리고 사람의 시선이 다정하게 교차한다.
대자연이 이토록 눈부신 조화를 이루며 서로를 포용하듯,
우리네 삶과 팍팍한 인연 속에도 이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어울림이 깃들기를 조용히 소망해 본다.
글·사진 _ 양종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