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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황 건강을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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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선암 수술을 한 레오 14세 교황이 1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교황의 수술을 집도한 로마 제멜리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회복까지는 이날로부터 열흘이 더 걸릴 예정이다. 지난 일주일 입원 기간 전 세계 가톨릭교회 신자들은 한마음으로 교황의 쾌유를 위해 기도했다.

역대 교황들은 자신의 병과 상처 난 육체를 하느님 사랑의 표지로 인식하고 그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병고에 시달렸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통은 늘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충실히 믿으면서 받아들이고 가꾸어야 할 선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병은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가르쳐준다”며 “고통은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 나눔의 자리”라고 밝혔다.

노환으로 스스로 사도좌에서 내려온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고통을 통해 구원의 가치를 이해한다”면서 “인간의 시련과 고통에 대한 유일하고 확실한 응답은 그리스도이시다”라고 말했다.

대장암 수술을 하고 피격 후유증과 파킨슨병으로 고통받았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약을 통해 질병과 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고통을 통해 하느님의 계획을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신앙의 비춤을 받은 고통은 희망과 구원의 원천이 된다”고 했다.

교황들이 이렇게 자신의 병과 고통을 구원의 표지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깊은 신앙에 기인한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다”(마태 25,36)면서 병든 이에 대한 자비를 드러내셨다. 또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앓는 이들을 고쳐 주어라”라고 하셨다.(마르 6,12-13 참조)

레오 14세 교황이 온전한 회복이 필요한 몸으로 남미 3개국을 사목 방문하려 한다. 교황의 건강을 위해 모두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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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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