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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톨릭농인대회,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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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아시아가톨릭농인대회가 15~21일 한국에서 열렸다. 아시아 각국에서 온 농인 신자와 사제·수도자 250여 명은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창세 1,10)를 주제로 신앙과 친교를 나눴다. 국제수어는 물론, 각국의 수어가 하나의 기도로 모인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일치를 체험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강론에서 말했듯 하느님의 시선에는 농인과 청인의 구별이 없다. 장애인 신자도 전례에 참여하고 말씀을 배우며 저마다의 은사로 공동체에 기여하는 교회 일원이다. 한국 교회는 이들이 본당에서 신앙을 키우고 이웃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장애인 사목을 담당 부서의 일로 여기거나 돌봄과 후원에만 머물러 있진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무엇이 이들의 참여를 가로막는지 당사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듣는 데서 변화는 시작된다. 수어 통역과 자막, 점자와 음성 자료,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교리교육은 함께 신앙생활을 하기 위한 바탕이다. 장애인 사목은 교회 전체의 과제인 만큼 일부 봉사자의 헌신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교구와 본당이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사목 계획과 공동체 운영에도 장애인 신자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이를 실천할 기회다. 준비 단계부터 장애인 순례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동·숙박·전례에 필요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들이 대회에서 여러 역할을 맡아 참여할 기회도 열어야 한다. 대회에서 쌓은 경험과 지원 체계는 이후 본당 사목으로 이어져야 한다. 어느 본당에서나 장애인·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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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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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6. 10. 21

야고 5장 7절
형제 여러분, 주님의 재림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를 보십시오. 그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맞아 곡식이 익을 때까지 참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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