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을 위한 현양 사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방콕대교구장 비라 아폰드라타나 대주교는 10월 22일 서울대교구청에서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을 위한 공동 현양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이에 양측 대교구는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기도 운동과 역사 유산 보전 및 연구, 문화 사업, 상호 교류 사업을 연대 증진해나갈 전망이다.
이러한 결정에는 정 대주교의 역할이 컸다. 정 대주교는 지난 8월 30일 방콕 주교좌 성모 승천 대성당을 방문, 양 대교구 사제단과 미사를 공동집전하고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시성에 협력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11월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제가 가겠습니다’가 초연된다. 지난 9월에는 「브뤼기에르 주교 평전」이 세계 최초로 발간됐고,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현양 사업의 징검다리- 현양 사업과 이장기, 그리고 순례길」증보판이 출간됐다. 또 10월 초에는 브뤼기에르 주교 묘지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 용산본당 신자들이 그의 발자취를 따라 방콕·페낭·마닐라로 이어진 해상 순례길을 처음 답사했다.
브뤼기에르 주교 현양 사업이 다양하고 자발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고무적이고 환영할 일이다. 하느님의 종 시복 심사에 있어 대상자에 대한 신자들의 자발적 기도와 현양이 얼마나 활발한가가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과 영성을 우리 신앙생활의 모범으로 심화하는 것이 현양 활동이다. 앞으로 브뤼기에르 주교 현양 사업이 학술·문화예술 분야뿐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체현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