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가 제13회 이원길 인본주의상에 성모울타리 공동체를 선정하고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했다. 가톨릭대학교 제공
출소자와 취약계층의 사회 복귀 및 경제적 자립을 도운 ‘성모울타리 공동체’(원장 하용수)가 교회 정신으로 생명 존중과 이웃사랑을 실천한 이들의 공헌을 치하하는 제13회 이원길 인본주의상을 받았다.
가톨릭대학교(총장 최준규 신부)는 10월 22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프란치스코홀에서 ‘제13회 이원길 인본주의상 시상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출소자와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해 온 ‘성모울타리 공동체’에 인본주의상과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했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성모울타리 공동체는 교도소에서 장기 복역하다가 출소한 수십 명이 한데 모여 사는 신앙 자립 공동체다. 공동체는 특히 ‘이레우리밀 빵공장’을 운영해 우리 밀로 호두과자를 만들어 전국 수십 개 본당에 납품하는 등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힘써 왔다. 가톨릭대는 공동체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모울타리 공동체 하용수(남종삼 요한) 원장은 “이원길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원길 인본주의상은 가톨릭대학교가 인본주의 정신을 실천하고 사회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기관은 공모 및 추천을 통해 접수된 후보를 대상으로 준비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원길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가톨릭대는 학술·봉사·설계·실현(창업) 4개 분야에서 선발된 학생 총 23명에게 장학금 5000만 원을 수여했다. 분야별 선발 인원은 학술 2명, 봉사 8명, 설계 4명, 실현(창업) 9명이다. 특히 올해는 실현(창업) 분야를 씨앗·새싹·열매 3단계로 세분화해 창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차등 지원하도록 개편했다. 실제 선발된 창업 분야 장학생은 씨앗 단계 1팀(3명), 새싹 단계 3팀(6명)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최준규 신부와 이원길(베르나르도) 선생의 아들 이덕형(마르코) GLOTECH 회장, 이덕효 신부(미국 워싱턴대교구), 수상기관 관계자 및 장학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