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4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광주 운암동본당,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목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감염병 확산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광주 운암동본당(주임 김영권 신부) 공동체는 여전히 활기가 넘쳤다.

“비대면과 거리두기로 성당과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요. 하지만 복음을 가까이 하고 가정과 일상에서 신앙을 실천한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미사 중단이 세 차례나 있었다. 그때마다 주임 김영권 신부는 새로운 사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5월까지 이어진 첫 번째 미사 중단 기간에는 ‘사순 시기 묵상 노트’를 만들어 복음을 쓰고, 그에 비춰 생활을 돌아보고, 자신을 봉헌하기를 매일 실천하도록 했다. 600여 명이 참여해 150여 권의 노트가 제출됐다.

7월 두 번째 미사 중단 기간 동안, 김 신부는 매일 복음말씀과 화살기도를 모두에게 보내고 신자들도 복음과 기도로 응답했다. 말씀과 함께, 관심과 격려의 글들이 쉴 새 없이 서로 오갔다. 미사가 재개된 후에는 다음 카페 ‘운암동성당’에서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매주 미사를 생중계하고, 단체 회합도 온라인으로 지속했다. 초등부와 청소년, 청년들에게도 주일 강론을 요약한 동영상을 보내고 응답을 주고받았다.

본당 사목회 박희성(레오) 회장은 “사목자의 관심과 열의, 그리고 본당 교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오히려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더 충실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9월과 10월초까지 이어진 세 번째 미사 중단 기간에는 코로나19 확산 원인인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9월 한 달 동안 ‘환경 회복 실천표’를 만들어 매일 환경 보호를 위한 5가지 실천을 하도록 했다.

본당은 10월 18일 운암동본당 설립 39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3가지 비대면 사목을 실시했다. 성경 가훈 액자 만들기가 첫 번째다. 가족이 함께 모여 성경을 읽고 대화를 나눠 성경 가훈을 정하면 이를 캘리그라피 전문가가 작품으로 제작, 표구했다. 성경 가훈 액자 총 355개가 만들어졌고, 성당 벽면에 빼곡하게 전시됐다.

두 번째 비대면 사목은 ‘구역별 4복음 이어쓰기’다. 다음 카페 ‘운암동성당’을 통해 17개 구역이 동시에 4복음서 온라인 이어쓰기를 실시했다. 그리고 10월 9일 전 구역이 이어쓰기를 완료했다. ‘나도 주인공’ 동영상 콘테스트가 세 번째 비대면 사목이다. 가족, 소모임별로 신앙, 격려와 지지를 주제로 동영상을 만들어 다음 카페에 올렸다. 본당 사제와 수도자, 사목회 임원들이 총출동해 플래시몹 동영상을 만들었다.

다양한 사목 프로그램들이 이어졌지만 핵심은 복음말씀과 가정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입니다. 감염증이 일상이 된 가운데, 모든 사목과 신앙생활은 하느님 말씀, 즉 복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가정은 그 중심이고요.”

김 신부는 특히 “열심히 비대면 사목에 참여해 준 본당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떤 사목 활동도 신자분들의 참여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으니 모두 신자 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비대면과 거리두기,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결코 신앙생활에 걸림돌은 되지 못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0-10-20 등록

관련뉴스

말씀사탕2020. 12. 4

시편 54장 6절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받쳐 주시는 분이시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