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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제2공항 건설 반대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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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도민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8일 발표한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반대와 찬성 의견이 각각 47, 44.1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반대(51.1)가 찬성(43.8) 여론을 앞질렀다.

반면,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들의 여론은 두 기관 모두 찬성 의견이 반대를 압도했다. 찬성은 한국갤럽 조사는 64.9,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65.6를 기록했다. 반대는 한국갤럽 31.4, 엠브레인퍼블릭 3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제주도와 도의회가 여론조사 실시에 합의한 데 따라,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가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했다. 제주도민 2000여 명과 성산읍 주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황태종 신부, 이하 생태환경위)는 제주도민들이 반대의견에 더 손을 들어준 것에 주목하며 “무분별한 발전과 개발보다 제주 생태계 보전과 유지가 인간 행복에 더 도움이 된다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생태환경위는 이에 앞서 2월 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설문조사 결과 공정성과 중립성을 위해 전적으로 도민들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황태종 신부는 “그만큼 제주가 생태적·사회적으로 관광객 수용에 한계에 이르렀음을 도민들이 공감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제주가 앞으로도 지녀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는 ‘태고의 모습을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존한 자연’임을 이번 여론 조사로 알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신자들 뿐 아니라 도민 모두가 편의 이전에, 가치 있는 삶에 대한 갈망을 분명하게 전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태환경위 측은 제주도민과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읍 지역 주민들 간 상반된 여론조사 결과로 새로운 갈등이 시작될 것을 우려하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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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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