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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주교 노동절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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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선태 주교(사진)는 올해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마태 20,7)라는 주제로 담화문을 내고 노동자들의 존엄성이 인정되는 사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김 주교는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마태 20,1-16)에서 밖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은 인격적으로 존중받기는커녕 줄곧 재화 생산을 위한 하나의 도구(「노동하는 인간」 7항)로 취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생산성과 이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잉여 노동자’로 밀려나고 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김 주교는 그러나 “무엇보다 ‘생명’을 우선으로 여기는 포도밭 주인은 무관심 속에서 배제된 노동자들과 그 가족의 생명을 먼저 선택하고 자신의 이윤을 포기한다”며 “그들은 도구도 잉여 노동자도 아닌, 존중받고 보호해야 할 하느님의 자녀이자, 우리의 형제자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해 “‘인간이 모든 경제, 사회생활의 주체이며 중심이고 목적’(「사목헌장」 63항)이라는 하느님의 진리와는 달리 자본이 노동과 노동자의 주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도밭 주인의 선의’를 언급하며 “포도밭 주인은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노동자들의 존엄성(「간추린 사회교리」 144항)을 인정하고 보호하면서 자신의 이윤을 포기하는 희생적 사랑을 실천해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생명과 기쁨을 준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도밭 주인의 선의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고 고용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연대(「간추린 사회교리」 193항)를 통해 공동선을 실현하고 이윤과 효율성보다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시하는 세상을 만드는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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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4-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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