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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중부지구의 신앙 전파와 선교사’ 주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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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중부지구 신앙 전파의 사도 ‘조선희 필립보(Philip J. Crosbie·1915~2005·사진) 신부’의 삶과 신앙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구 교회사연구소(소장 신정호 신부)는 7월 18일 제11회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춘천교구 중부지구의 신앙 전파와 선교사’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일부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춘천 가톨릭회관에서 연 심포지엄은 교구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교구 가톨릭회관 관장 신호철 신부는 조 신부의 생애와 영성, 두 협력자에 대해 소개했다. 신 신부는 “조 신부님은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선교사로 58년간 한국에서 활동하고 6·25전쟁으로 3년간 고통받고 수난을 겪었지만, 한 번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죄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며 “근면과 성실, 복음적 가난과 겸손, 실천하는 신앙이라는 세 가지 영성적 모범을 보여 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교회사연구소 금경숙(마르가리타) 연구 위원은 “고통 중에서도 평화, 죄인들의 회개와 보속을 위해 기도하고 스스로 가난하려 애쓰고 사랑을 실천하신 조 신부님 영성을 박제화하거나 심포지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배우고 기념해야 할 것 같다”며 “협조자분들의 모습 역시 우리가 가야 하는 동반자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교구장 김주영 주교도 “개인의 신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우리의 신앙”이라며 “공동체 신앙이 바르게 서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공동체가 걸어온 과정과 그 안에서 구체적 삶을 살았던 인물들, 신앙의 주인공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사연구소는 2009년부터 교구와 교구 내 지역별 역사를 알아보는 심포지엄을 열어 왔다. 이번 심포지엄 대상지인 중부지구에는 강원도 인제·홍천군 내 10개 본당이 속해 있고, 조 신부는 한국 전쟁 이후 해당 지역 신앙 공동체가 현재까지 성장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1915년 호주 출신인 조 신부는 1939년 사제품을 받았고, 이듬해 홍천본당 보좌로 사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홍천본당 주임 시절인 6·25전쟁 당시 신자들과 성당을 지키다 공산군에게 납치됐다. ‘죽음의 행진’과 3년간 포로 생활로 많은 순교자들과 고난의 길을 걸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신앙 전파에 생을 바쳤다. 1990년 은퇴 후 평화와 죄인들 회개를 위해 기도하는 ‘겟세마니 피정의 집’을 삼팔선 인근에 지었다. 1998년 고령으로 본국으로 돌아간 조 신부는 2005년 3월 24일 하느님 품에 안겼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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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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