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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공간 서울시의회로 임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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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설치됐던 세월호 기억공간이 서울시의회 1층 전시관으로 이전된다.

당초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조성 공사를 앞두고 지난 7월 5일 세월호 유족 측에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통보하며 기억공간에 있는 사진과 물품 등을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가 밝힌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시한은 7월 26일까지였다. 유족 측과 종교, 시민단체는 이에 반대하며 연대성명을 내는 등 농성을 이어갔다. 교회 내 여러 단체들도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에 반대하며 연대성명을 발표했다.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각각 19일과 22일에 4·16연대를 통해 연대성명을 발표하고 “‘세월호 기억공간’은 우리 모두의 기억”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연대성명에는 서울과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해 부산, 대전, 수원, 춘천, 청주, 마산, 안동, 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 분과위원회가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서울시는 유족 측과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고, 서울시의회 1층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 임시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7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결정을 전하며 “서울시의회가 정치 공방이나 입장 차이를 내세우는 게 아닌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참사의 생명과 안전, 민주주의의 열망을 담기 위한 시의회 차원에서의 노력을 할 것이란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억공간은 생명과 안전이 어떻게 더 국민들을 위해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야 될지 고민하는 열린 소통의 공간”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광화문 조성공사가 끝나고 난 뒤 기억의 역사를 어떻게 오롯이 광장에 다시 담아낼지 고민해주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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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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