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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 10명 중 8명 "내가 하는 일은 하느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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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 노동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하는 일을 하느님이 주신 소명으로 여기고 있으며, 일터에서 가톨릭 신자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내용은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김시몬 시몬 신부)가 실시한 ‘노동과 신앙’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서울 노동사목위는 지난해 10월 7~31일 총 3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4월 25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본래 서울대교구에 교적을 가진 17세 이상 남녀 평신도를 대상으로 했지만, 서울대교구 이외 교구 신자 91명(29.4), 사제와 수도자 29명(9.4)도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노동 ▲노동과 신앙 ▲노동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교회의 노동사목: 노동사목위원회 ▲응답자 특성(성별, 연령, 직업, 지역) 등 모두 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9.3가 ‘내가 하는 일을 하느님의 소명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고, 일터에서 가톨릭 신자임을 드러낸다는 비율이 91.3였다. 노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93.9가 ‘그렇다’고 답했다.

노동을 통해 얻는 가치(중복응답)에 대해서는 ‘소득 안정’을 꼽은 비율이 67.3로 가장 높았고 ‘자아실현’이 49.8로 그 뒤를 이었다. ‘사회에 기여’는 38.5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유일하게 자아실현(61.3)을 소득 안정(58.1)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소득 안정’에 대한 가치 부여는 연령이 높을수록 더 많은 응답률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노동자와 사업주의 자세에 대한 인식에서는 노동자의 권익, 자기 주장, 가정과 노동의 조화 등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직장인의 자세 인식(중복응답)을 묻는 항목에서는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 이를 요구할 줄 알아야 한다’(71.5), ‘자신의 권리를 누릴 줄 알아야 한다’(60.8), ‘자신의 주장을 펼칠 줄 알아야 한다’(51.5) 순으로 높은 선택을 받았다. 사업주의 자세 인식(중복응답)에서는 ‘함께 일하는 노동자의 소질과 능력을 고려한다’(78), ‘노동자의 가정과 노동의 조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한다’(73.8), ‘임금은 노동자와 가족의 생계를 보장하도록 지급한다’(68.3) 순이었다.

서울 노동사목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신자들은 신앙 안에서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성찰하고, 교회의 사회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고 밝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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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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