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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영성연구소 축복… 첫 사업은 ‘토마스 베리 평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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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초로 생태영성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설립됐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이재돈 요한 세례자 신부)는 6월 3일 오후 4시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생태영성연구소 축복식 및 토마스 베리 평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생태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서울 환경사목위원회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가톨릭회관 611호에 연구소 문을 열었다. 2022년 8월 30일 설립한 뒤 준비기간을 거쳐 10개월 만에 축복식을 거행한 것이다.


생태영성연구소의 첫 번째 사업은 토마스 베리 신부 평전 출간이다.

생태사상의 선구자인 토마스 베리 신부는 인류가 자연 세계와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적절한 새로운 세계관을 주창하며, 이를 위해 정치·경제·교육·종교의 근본적 원리가 생명 중심주의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베리 신부의 삶 전 과정은 기후위기에 직면해 살아남을 길을 모색하는 우리에게 큰 비전의 그림을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생태영성연구소는 「생태 사상의 선구자 토마스 베리 평전」을 통해 인간과 지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를 제안하고자 한다.

이날 행사는 생태영성연구소에서 활동하게 될 10명의 연구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축하공연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생태영성연구소 소장 이재돈 신부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문제는 교회와 나아가 사회 전체가 변화해야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생태영성연구소는 환경문제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해외 연구들을 소개하며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실천 기반을 단단하게 다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껏 실천할 때 파국의 어둠을 밝힐 수 있는 불씨를 살려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작고 사소한 일이 결코 진짜로 작고 사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생태영성연구소가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생태계 위기의 시대에 생태영성연구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삶의 좌표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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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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