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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서도 ‘동성 커플 축복’ 예식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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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교리선언문 「간청하는 믿음」에 기반한 한국 가톨릭교회 동성 커플 축복이 시작됐다.

첫 축복은 1월 20일 봉헌된 ‘가톨릭 앨라이(성소수자와 연대하는 사람) 아르쿠스’ 신년 미사 직후에 있었다. 축복 예식은 「간청하는 믿음」에서 강조하듯 공식적 전례로 행해지지 않았고, 동성 혼인을 승인하지 않는 가톨릭교회 가르침에 혼란을 주지 않는 조건에서 이뤄졌다. 「간청하는 믿음」은 축복이 “모든 이를 향하여 열려 있으며 그 누구도 이로부터 배제될 수 없다”(28항)는 사목적 이해에서 동성 간 결합을 맺은 개개인을 축복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다.

이날 여성 커플 두 쌍이 글라렛선교수도회 소속 이승복(라파엘) 신부로부터 축복을 받았다. 축복 기도문은 성소수자 신자들을 위해 사목 활동을 펼치는 미국 예수회의 제임스 마틴(James Martin) 신부가 동성 커플을 축복할 때 사용한 것으로 성경 말씀(민수 6,24-26)을 바탕으로 했다.

“주님께서는 이들에게 복을 내리시고 이들을 지켜 주소서, 주님께서는 이들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이들에게 은총을 베푸소서, 주님께서는 이들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이들에게 평화를 베푸소서,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러분에게 강복하소서”라는 내용이다.

이 신부는 “성소수자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며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축복에서 그 어떤 이도 배제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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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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