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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기 앞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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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마지막 회기를 앞두고 2021년부터 시작된 시노드 여정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많은 사목자와 뜻있는 평신도들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1회기 「종합 보고서」의 내용들을 심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16면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를 오는 10월 2~27일 열기로 했다고 2월 17일 발표했다. 2021~2024년 3년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제2회기는 예상과는 달리 제1회기와 같은 기간 동안 열린다.

교황은 본격적인 제2회기 준비의 일환으로 주요 주제를 심층 연구하는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연구 주제와 연구진은 교황청 유관 부서와의 논의와 협력을 통해 곧 발표될 예정이다. 제2회기 논의 안건을 담은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은 8월 중 작성, 발표된다. 이처럼 제2회기 개최 및 주요 주제 연구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각 지역교회에서의 제2회기 준비를 위한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제1회기 종료 후 12월 11일, 제2회기 준비 지침 ‘2024년 10월을 향하여’를 발표했다. 지침은 「종합 보고서」의 성찰에 대한 지역교회의 피드백을 요청, 첫째 각 지역교회의 시노드 관련 체험들, 둘째, 이를 바탕으로 종합 정리한 8매 분량의 문서를 5월 15일까지 사무처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는 이전의 시노드들과는 달리 3년여에 걸쳐 교구 단계, 대륙별 단계, 그리고 2차례의 회기로 구성되는 보편교회 단계로 진행됐다. 특히 각 단계마다 종합 정리된 문서들은 다시금 지역교회로 전달돼 재성찰 및 심화하는 순환적 논의 과정을 거쳤다.

이 같은 진행 방식에 따라 각 지역교회는 제1회기 결실을 담은 「종합 보고서」를 성찰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전하게 된다.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세계 각 지역교회로부터 제출되는 피드백을 취합해 8월까지 작성되는 의안집을 마련한다.

한국 주교회의도 ‘빠른 시일 안에’ 각 교구에 이 같은 요청을 통지하고 각 교구의 피드백을 취합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교회 안에서 제1회기까지의 시노드 여정에서 거둔 결실을 심화, 발전시키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 의정부교구 통합사목국장 김영욱(블라시오) 신부는 “제1회기 종합 보고서를 깊이 묵상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도 “하느님 백성의 의견을 폭넓게 담고 있어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신학연구소 이미영(발비나) 소장은 “제1회기의 결실을 지역교회 안에서 다시 논의하도록 한 피드백의 과정이 미비한 것이 아쉽다”며 “시노드 전체 여정 안에서 계속 순환하는 논의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그 논의의 내용이 한국교회 안에서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호·박지순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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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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