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위원장 정신철 주교)가 주관하고 한국외방선교회에서 진행하는 해외선교사학교 3기 개강미사가 13일 오전 서울 성북동 한국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정신철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정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교회는 복음을 선포하는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복음화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복음화가 돼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면서 “교육과정 안에서 우리 자신의 신앙 쇄신, 내 안에서의 복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임해주면 좋겠다”며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선교사학교에 등록한 유혜정 수녀(마리나·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는 “무엇 때문에 일하고 있을까, 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하기 위해 교육과정에 지원하게 됐다”며 “선교지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선교사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처음 문을 연 해외선교사학교는 4학기 32주 과정으로, 오는 11월 13일까지 매주 한 차례씩 교육이 이뤄진다. 올해는 사제와 수도자 9명이 입학했다.
1학기에는 ▲현대신학 동향 ▲선교학 교육이 이뤄지고, 2학기에는 교회 역사의 흐름 안에 담긴 선교를 돌아보기 위한 ▲한국교회사 ▲세계교회사 수업이 이뤄진다. 3학기에는 인간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갈 수 있는 ▲문화와 종교 ▲인간관계 등을 주제로 한 강의, 4학기에는 선교사의 정체성과 삶에 대한 나눔과 깨달음을 다루는 ▲선교영성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다.
※문의 02-3673-2525 한국외방선교회 선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