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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이주 공동체인 교회의 모습 실현해야"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제110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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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도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9월 29일)을 맞아 담화를 내고 "이주 공동체인 교회의 모습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윤재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순택 대주교가 담화에서 먼저 거론한 건 이주민과 난민 유입에 대한 사회적 인식입니다. 

"이주민들을 향한 사회적 여론에는 환영과 우려의 다소 상반된 시각이 공존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교회의 사명과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민과 난민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혐오와 차별의 인식이 들어서는 것을 교회는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이주 체험을 바탕으로 심화된 복음 선포는 이주민들에게는 희망이 된다"며 "이주 문제로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복음화와 선교는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마태오 복음 25장 35절에 나오는 '나그네'는 곧 이주민과 난민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존중과 환대, 보호는 곧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라고 일깨웠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에 만연한 이기적 문화를 이겨 내고, 주님과 함께 길을 걷는 '이주 공동체'인 교회의 모습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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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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