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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명위, 미혼모 16명에게 후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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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미혼부모기금위원회(위원장 이동익 신부)는 10일 줌을 통해 미혼모 16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매달 50만 원씩 1년 동안 지원된다.

줌을 통해 소감을 밝힌 미혼모들은 “혼자서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것이 순탄하지 않았다”면서 “생명위원회의 후원금을 통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마산교구 미혼모자시설 생명터 노미진(엘리사벳) 원장은 “12년 동안 임신과 출산, 입양을 고민하는 엄마들을 만나오면서 가슴이 뭉클한 순간들이 많았다”면서 “시설의 자체적인 후원만으로는 미혼모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미혼부모만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혼부모기금위원장 이동익(서울 방배4동본당 주임) 신부는 “아이를 품에 안기까지 심적 고통이 있으셨을 텐데 그 어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 주신 것에 감사하다”면서 “여러분을 위해 관심 두고 기도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고 꿋꿋하게 살아가 달라”고 말했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여러분이 어려움을 딛고 생명을 선택한 그 용기는 자신에게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며 그 용기와 희망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직접 만나 애환과 기쁨을 나눴으면 좋았을 텐데 코로나 시대에 화면으로 만나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줌 전달식에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 등 미혼모 14명과 어린이, 미혼모 시설 기관장 등 30여 명이 접속했다.

교구 생명위원회는 2018년 12월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7~2018년에 진행된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이 계기가 됐다. 가톨릭교회가 낙태죄 폐지 반대에만 목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낙태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이들을 직접 돕자는 취지다. 생명위원회는 2020년 4월 미혼부모기금위원회를 설립, 미혼부모 시설장들에게 추천을 통해 1년에 두 차례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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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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