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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에서 조부모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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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25일)을 맞아 “복음을 선포하고 손주들에게 전통을 전하는 과업에서 물러나는 나이란 없다”면서 조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25일)을 맞아 “복음을 선포하고 손주들에게 전통을 전하는 과업에서 물러나는 나이란 없다”면서 “우리의 자녀, 손주들과 함께 살아갈 세상을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를 통해 만들어가는 데에 여러분들이 필요하다”며 조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황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란 주제 담화를 통해 세계 조부모들을 향해 “지금 우리 나이에 소명은 뿌리를 지키는 것, 젊은이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것, 작은 이들을 돌보는 것”이라며 “길을 나서야 한다. 자기 자신 밖으로 나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소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제가 로마의 주교로 부름 받았을 때 퇴임할 나이였고, 그 어떤 새로운 일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때였다”며 “여러분의 나이가 몇인지, 일하고 있는지 아닌지, 혼자인지 가족이 있는지, 젊은 나이에 또는 나이 들어서 조부모가 되었는지, 여전히 자립하는지 도움이 필요한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꿈 △기억 △기도의 세 가지 길을 따라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길 당부했다.

교황은 “우리는 계속 꿈을 꿔야 한다. 정의, 평화, 연대라는 우리의 꿈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전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며 “함께 미래를 건설하고, 고난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전쟁의 아픈 기억과 그 기억의 중요성이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고 생각한다”며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는 것은 모든 이의 참된 사명이며, 기억들은 더욱 인간적이고 환대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나아가 “여러분의 기도는 매우 소중한 자원이며, 빼앗겨서는 안 되는 교회와 세상의 허파”라며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라는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우리가 같은 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 동안 세상과 교회를 위한 여러분의 전구는 큰 가치를 지닌다”면서 기도의 가치 또한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우리는 모두 상처 입은 사회를 되살리고 지원하는 데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모두 마음을 열어 가난한 이들의 아픔을 세심하게 헤아리며 그들이 필요한 것을 위해 전구할 수 있기를 주님께 청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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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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