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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 향한 기쁨과 희망의 여정 나서

제4대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서품 및 착좌 미사, “교회에 희망의 증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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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맑은 고을’ 청주교구에 새로운 목자가 탄생했다. 전임 교구장 장봉훈 주교의 인도로 제4대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가 주교좌에 착좌하자 한국 천주교 주교단과 교구 공동체는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김 주교는 축하식 답사를 통해 “이제 여러분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세상에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어 달라”면서 “신명 나는 하느님 나라의 증인이 되자”고 교구 공동체에 당부했다. 장광동 명예기자



지난 3월 19일 제4대 청주교구장에 임명된 김종강(시몬, 57) 주교임명자가 2일 주교품을 받고 교구장좌에 착좌했다. 교구 하느님 백성은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 속에서 새 목자의 탄생을 지켜봤고, 새 교구장 주교와 함께 신명 나는 하느님 나라를 향한 기쁨과 희망의 여정을 시작했다.

주교 서품 및 착좌 미사는 이날 오후 교구 주교좌 내덕동성당에서 장봉훈 주교 주례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수원교구장)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등 전ㆍ현직 주교단 28명과 김 주교임명자의 입당 행렬로 막을 올렸다. 미사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거행됐다. 주교 서품식은 후보자 소개와 주교 서품 청원, 사도좌의 임명장 낭독, 서약, 성인 호칭 기도, 안수와 주교 서품 기도, 도유와 「복음집」 수여, 주교직의 세 가지 표지인 주교 반지와 주교관, 목자 지팡이 수여 차례로 이뤄졌다. 이어진 착좌식에서 전임 교구장 장봉훈 주교의 인도로 김종강 주교가 교구의 제4대 청주교구장에 착좌했다. 한국 주교단의 일원이 된 김 주교는 미사에 참여한 모든 주교와 평화의 인사를 나눴으며, 교구 사제단의 순명서약을 받았고, 사제ㆍ수도자ㆍ평신도 대표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장봉훈 주교는 강론에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 손에 있는 몽당연필이며, 우리 모두는 벌써 하느님께서 김 시몬 주교님을 통해 써내려갈 새로운 교구 역사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가슴이 부풀어 있다”고 김 주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우리 모두 김 시몬 주교님께서 하느님께서 몸소 맡기신 주교 임무를 한 생애 동안 참으로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성령을 가득히 부어주시기를 한마음으로 간절히 청하자”고 당부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교구 복음화연구소장 정용진 신부가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 청주교구의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성화하고 다스리는 직무를 수행하는 권위의 상징인 목장이 김 시몬 주교님께 장엄하고 엄숙하게 넘겨졌다”면서 “틀림없이 주교님은 사도좌에 대한 순종과 주교단의 형제적 사랑으로 일치된 주교단을 이루기 위해 주교단의 공동체 정신을 존중하고 중요하게 여기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성령께서 주교님과 함께하시어 주교님의 사명을 뒷받침하고 양들을 위한 모델이 되심으로써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위하여 자기 생명을 내어주시도록 하실 것”이라고 확신에 차서 말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축사에서 “청주교구의 4대 교구장으로 착좌하심을 우리 모두 축하하며 열렬한 기도로 응원한다”며 “항상 하느님 목소리를 들으며 기쁨과 보람 가득한 주교님으로, 더불어 교구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랑과 자비 넘치는 인자한 아버지 주교님으로 살아가시길 빈다”고 기원했다.

교구 사제단 대표 최정묵(교구 사회사목국장) 신부도 “교구장으로서 짊어지셔야 할 짐이 크고 무겁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교구 사제단은 주교님께서 교구장으로서 짊어지실 짐을 혼자 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구 사제단은 그 짐을 나눠서 질 준비가 돼 있고, 언제든 말씀만 하시면 짐의 크기를 줄여드리고 무게를 가볍게 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종강 주교는 답사에서 “제 스스로의 나약함과 부족함 때문에 외딴곳을 찾고만 싶은 저를 부르시고 부족한 채로 서게 하시는 그분의 용기는 한없는 자비와 사랑 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이제 그분 사랑에 빚을 진 저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그분께서 명하신 대로 이 교회에 희망의 증인으로 서 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형제 안에서 일치하여 가톨릭 신앙을 지켜나가고 진리를 가르치는 길에서 기쁘게 함께 걸어가겠다”면서 하느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세상 안에서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돼 주시길 교구 하느님 백성에게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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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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