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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미사 중간에 종은 왜 치나요?

성찬 전례 때 종 치는 것은 거룩한 변화의 신비 알리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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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사 때 종을 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종을 칠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나요?

 

A. 종교 예식에서 종은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악의 세력을 쫓아내는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의 선하심을 기억하는 공동체, 곧 하느님 백성을 모으는 일입니다.

 

미사 중 성찬 전례 때 종을 치는 것은 미사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거룩한 변화의 신비를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때 거룩한 변화란 봉헌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찬 전례 때 주례 사제는 빵(포도주)을 축성하기에 앞서 빵(포도주)을 들어 올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하고 축성문을 외웁니다. 사제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된 성체와 성혈을 신자들이 볼 수 있도록 들어 올린 후 다시 제대에 내려놓은 다음 허리 굽혀 절을 합니다.

 

사제가 성체와 성혈을 높이 들어 보일 때 종을 치는데, 이때 사제가 성체와 성혈을 내려놓으면 신자들은 사제를 따라 허리 굽혀 절하면 됩니다. 성체와 성혈에 대한 흠숭의 예를 갖추는 것입니다. 소규모의 미사에서는 종 치는 것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종을 치는 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미사 때, 신자들과 등을 지고 미사를 집전하던 사제가 거룩한 성 변화의 순간에 신자들이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즉, 미사 중 성찬 전례 때 종을 치는 것은 거룩한 순간에 성체 앞에 한마음으로 흠숭을 드릴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과거에는 예식을 마친 다음 타종을 통해 종소리를 함께 들음으로써 공동체가 모두 한가족임을 기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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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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