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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80년 만의 폭우에 성당도 잠겼다

서울 한강 이남에 피해 집중… 성당 지하·신자 상점 침수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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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인해 서울 관악구 삼성동시장 상점이 물에 잠겨 있다. 삼성산본당 신자 제공

▲ 서울 반포1동본당 신자들이 성당 지하에 차오른 물을 퍼내고 있다. 반포1동본당 제공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본당과 신자들도 적지 않은 침수 피해를 봤다. 특히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ㆍ관악구ㆍ금천구ㆍ동작구 등 한강 이남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서울대교구 반포1동본당(주임 박일 신부)은 8일 밤새 성당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발목까지 차올랐다. 이에 신자 4명이 힘을 모아 쓰레받기로 물을 퍼냈다. 하지만 이튿날인 9일 새벽 2시 비가 또 쏟아지면서 물이 다시 차올랐다. 이번에는 본당 사무장과 방호원 2명이 물을 빼냈다. 반포1동본당 측은 “두 번째 조치 이후 힘에 부쳐 양수기를 구매했다”며 “그 덕에 오전 6시 30분 한 번 더 물이 차올랐을 때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당 성전과 지하 1층에도 빗물이 벽을 타고 흘러 바닥이 흥건하게 젖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압구정동본당(주임 서경룡 신부)도 “지하 창고에 빗물이 차올라 밤새 퍼냈다”고 알렸다.

삼성산본당(주임 김충섭 신부)은 8일 밤새 성당 별관에 빗물이 차올랐다. 9일 오전 현재 물은 다 빼낸 상황이다. 삼성산본당 측은 “본당이 관할하는 삼성산성지가 피해를 볼까 봐 우려스럽다”며 “날씨 때문에 성지에 아직 올라가 보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산본당 신자들도 적지 않은 침수 피해를 봤다. 본당 측은 “도림천이 범람하면서 본당 교우들이 운영하는 삼성동시장 상점들도 침수 피해를 많이 봤다. 도로도 훼손됐다”며 “모쪼록 빠르게 복구가 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시흥4동본당(주임 이계철 신부)은 배수가 안 돼 성당 지하 천장과 꼭대기 층인 4층 벽에서 빗물이 흘러내렸다. 본당 측은 9일 오전 “콘센트 구멍에서도 빗물이 콸콸 흘러나와 어찌나 놀랐는지 모른다”며 “전기공들이 오늘 와서 조치를 해줬다. 더 큰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작구의 한 성당에선 지하에 빗물이 차올라 회합실에 있던 냉장고와 선풍기 등 가전제품이 둥둥 떠다녔다. 본당 신부와 신자들이 급하게 성당으로 달려와 밤새 구슬땀을 흘리며 물을 퍼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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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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