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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주간] 낡은 성경책, 어떻게 버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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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느님 말씀이 새겨진 성경은 신앙생활의 필수품이죠.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성경책, 낡거나 오래돼 읽지 못할 정도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전은지 기자가 올바른 성경책 처리법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성경책은 신심 행위와 신앙생활을 도와주는 중요한 물건입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권쯤 가지고 있는 성경책.

성경책이 낡거나 훼손됐을 때 처리 방법을 몰라 난감해하는 신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성경책 폐기법에 대해 지침을 마련해 두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신앙인이라면 성경책을 어떤 마음으로 폐기해야 하는지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표지만 해진 성경책이라면, 가죽이나 천으로 새 성경처럼 리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성경책의 훼손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필요한 곳에 기부해 누구나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과거 교회에서는 성경책을 땅에 묻는 것을 올바른 폐기법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성경책을 매장하는 게 어려울뿐더러 이런 방법이 권장되지도 않습니다.

성경이 낡았다면, 파쇄하거나 재활용하듯 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허영엽 신부 / 「성경 속 궁금증 」 저자> 
"성경을 신앙의 주체로 보거나 신앙의 목적으로 보는 것은 잘 생각해 보시고, 성경을 오래보다 보면 해지고… 가능하면 성경을 잘 파쇄해서 버리면 좋을 것 같고요."

성경책은 신앙의 목적이나 주체가 아닙니다.

성경책 자체를 신성시하는 건 우상숭배의 위험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허영엽 신부 / 「성경 속 궁금증 」 저자> 
"성경책 자체를 신성시하거나 숭배한다든지 하는 자세보다는 이것이 우리가 신앙으로 가는 좋은 도구다 하는 생각을 먼저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중요한 건 성경책을 신앙의 도구로서 가까이 대하고, 말씀을 마음에 채우는 것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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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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