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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월간 꿈 CUM] 맛있는 꿈CUM _ 그레이스 킴의 식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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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_ 4인 기준, 떡국떡 약 600g. 소고기 양지머리 600g, 달걀지단  (육수 : 양파1/2, 마늘 한 줌, 대파 한 뿌리, 물 2.5리터)
* 떡국떡은 마트보다는 시장이나 동네 떡집에서 만든 신선하고 쫄깃한 떡을 구입한다. 
양념_ 국간장 2t. 소금1t. 간마늘1t. 후춧가루 조금
조리순서
1. 육수를 낼 양지머리는 덩어리째 찬물에 30~40분 담가서 핏물을 빼준다.
2. 냄비에 물 2.5리터를 넣고 대파, 양파, 통마늘, 고기를 넣고 2시간 정도 끓여준다.
3. 푹익은 양지는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썰거나 손으로 찢어주고,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지단을 얇게 붙인다. 
4. 끓인 양파, 마늘 대파를 건진 맑은 육수에, 물에 잠시 불려 놓은 떡을 넣어 떡이 위로 떠오를 때까지 끓인 후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마늘을 넣어준다. 이때 대파를 넣어도 좋다.
5. 그릇에 떡국을 담고 썰어놓은 고기와 계란지단, 김가루를 얹고 후추를 조금 뿌린다.


새해 첫날 우리는 “떡국 드셨습니까?”라는 인사말을 나눈다. 과거에는 떡국을 ‘첨세병’(添歲餠)이라 했는데 ‘나이를 더하는 떡’ 이라는 뜻이다. 이는 떡국의 재료인 긴 가래떡을 닮아 무병 장수하라는 의미다. 또 가래떡의 흰색은 새해 첫날의 새로움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엽전 모양으로 떡을 써는 것은 돈을 많이 벌라는 뜻도 담고 있다.

지역별로 고명(꾸미)이 다른데 공통적인 것은 달걀지단이나 김가루가 일반적이다. 경상도에서는 소고기나 꿩고기를 잘게 다져 간장 등으로 졸이거나 삶아서 볶아낸 것으로 쓰기도 한다. 꿩고기가 귀했던 때 이를 대신해서 닭고기를 쓰기도 했는데 ‘꿩대신 닭’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

어릴 적 명절 전에 햅쌀을 잘 불려 동네 방앗간에 가면, 줄지어 늘어선 대야에 순번을 정해 한참을 기다려 눈처럼 하얗고 곱게 간 햅쌀을 가래떡으로 만들어 왔던 기억이 난다. 이를 시원한 곳에서 말려 할머니, 엄마와 함께 떡을 썰던 추억이 아련하다.

요즘은 동네 떡집이나 마트에 가면 떡국떡이 365일 판매되고 있어, 먹고 싶을 때 언제라도 먹을 수 있다. 길거리 분식집에서도 떡만둣국, 떡라면이 기본 메뉴이다. 심지어는 따뜻한 물만 부으면 그럴듯한 맛이나는 떡국도 있다. 하지만 어머니가 좋은 소고기를 골라 손질해 각종 야채와 함께 푹 끓여 만든 육수에 햅쌀로 만든 가래떡을 넣고 끓인 맛있는 떡국 한 그릇에 어찌 비교가 되겠는가. 새해 첫날,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신 떡국을 회상하며, 정성껏 떡국을 끓여 식탁에 올려야 겠다. 그렇게 나이 한 살 더 먹어야겠다. 
 

그레이스 킴. 신화푸드그룹 조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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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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