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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 위한 기도 요청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우르비 엣 오르비’ 발표 세계 평화 거듭해 강조 지구촌 평화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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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후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올라 광장에 모인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OSV


“평화는 결코 무기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우리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야 만들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3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 뒤 전 세계를 향한 사도좌 축복(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메시지를 발표하며 세계 평화를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지구촌이 직면한 여러 위기 가운데 가장 먼저 평화 회복을 기도했다. 교황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세계 곳곳에서 폭력.분쟁.식량 부족.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한다”고 간청했다. 이어 “주님께서 모든 형태의 테러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전해 주시길 기도한다”며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의 회개와 회심을 간구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분쟁,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주님의 부활을 기억하며 우리는 무엇보다 예수님 수난과 죽음, 부활의 신비를 목격했던 성지 예루살렘과 모든 그리스도 공동체를 향해 시선을 돌리고자 한다”며 “예수님은 우리 앞에 생명의 문을, 전 세계에 퍼져가는 전쟁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닫고 있는 그 문을 열어주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은 언제나 패배이자 부조리한 일”이라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 지역 사람들에게 평화의 길이 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종교 갈등과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는 시리아와 레바논, 발칸반도 서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등을 언급하며 “인종.문화.신앙의 차이가 분열의 원인이 아니라 전 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원천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아울러 교황은 연이은 폭력 사태 속에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길을 잃어버린 아이티와 아프리카, 특히 수단과 사헬 지역.아프리카의 뿔(소말리아).콩고민주공화국의 키부 지역.모잠비크의 가포 델가도주(州).미얀마 로힝야족 등을 일일이 나열하고 “이주민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빛을 비추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위로와 희망을 주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교황은 모두의 무관심 속에 꽃피우지 못한 생명을 향한 관심과 사랑도 당부했다. 교황은 “성자의 부활로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을 축하하는 이날, 우리 각자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 즉 모든 한계와 약점을 극복하는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선물인 생명이 얼마나 경시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지도 못한 채 생명을 잃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기아와 학대·폭력·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지 돌아보자”고 권했다.

교황은 이어 “정치적 책임이 있는 모든 이들이 착취의 네트워크를 끊어내고 희생자들에게 자유를 가져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인신매매의 재앙에 맞서 싸울 것을 요청한다”며 “사랑하는 가족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들을 주님께서 위로하고 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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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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