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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이해주는 허영엽 신부 신간 「성경 속 궁금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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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궁금증 |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374| 16,000

 

 

속이 시원하다. 그리고 억울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이자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엽 신부가 펴낸 성경 속 궁금증의 추천사 중 한비야 씨가 쓴 내용이다. 그는 여태까지 그 (성경의) 많은 궁금증을 안고 살았다는 게 억울했다. 이 책 덕분에 성경이 훨씬 가깝고 재미있게 느껴졌다앞으로 성경을 좀 더 열심히 읽을 것이라 했다.

 

허영엽 신부는 신자들이 성경을 읽고 궁금할 만한 내용을 한데 묶어 성경 속 궁금증을 내놨다. 이 책은 허 신부가 지난 20118월부터 201312월까지 가톨릭평화신문에 기고한 동명의 연재물을 엮은 것이다. 성경 속 궁금증은 연재 당시에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성경을 읽다 보면 생기는 궁금증 95가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기존의 연재물을 책으로 출간하면서 신자들이 순서대로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점차적으로 구성했다.

 

허 신부는 성경도 재미를 느껴야 계속 읽을 수 있다면서 성경의 시대와 환경, 문화 배경 등을 알면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허 신부는 성경의 인물·풍속·동식물등 성경의 주변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이해 어려울 수 있는 성경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책을 여러 번 출간, 신자들이 성경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허 신부는 책의 머리말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성경공부 에피소드를 전하며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 성경을 조금 더 유익하고 재미있게 느끼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면서 이 책을 올해 40주기가 되는 아버지 영전에 바친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추천사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능력이 있어 인간을 새롭게 만들고 살게 하는 힘이 있다면서 교구의 글쟁이 허 신부가 쓴 이 책이 신자들에게 전해져 성경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참생명의 갈증을 느끼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붙임

1. 저자 허영엽(마티아) 신부 소개

2. 「성경 속 궁금증추천사 전문

3. 「성경 속 궁금증본문 중에서: 하느님은 왜 모세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하셨을까

 

 

1. 저자 허영엽(마티아) 신부 소개

 

19601월 경기 광주 출생으로 19845월 사제 서품을 받은 허영엽 신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동본당, 반포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독일 트리어(Trier) 신학대학에서 유학했다. 이후 구파발본당, 가좌동본당 주임신부를 역임하다 199710월 성서못자리 전담신부로 사목했다. 20042월 서울대교구 홍보실(문화홍보국 전신)에 부임한 이래 현재까지 교구 홍보 책임을 맡고 있다. 현재 서울대교구 대변인이자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교회 안팎에 교구의 공식 견해를 전하고 있다. 또한 교계신문 및 일간지, 각종 잡지에 성경과 교회 이야기를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저서

구약성경 길잡이 말씀을 따라서(기쁜소식, 1996)

신약성경 길잡이 말씀을 따라서(기쁜소식, 1998)

지혜로운 삶을 위한 묵상(기쁜소식, 1999)

복음서는 어떻게 기록되었나(기쁜소식, 1999)

성서 속의 인물들 1:구약(이유출판사, 2003)

성서 속의 인물들 2:신약(이유출판사, 2003)

성서의 숲에서 사람 향기에 취하다 구약?신약(이유출판사, 2003)

성서의 풍속(이유출판사, 2006)

신부님, 손수건 한 장 주실래요?(가톨릭출판사, 2009)

성경 속 동물과 식물(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2009)

사랑-성경은 왜 이렇게 말할까 3 (바오로딸, 2010)

허영엽 신부의 성경산책 (바오로딸, 2017)

추기경 정진석(가톨릭출판사, 2018)

 

 

2. 「성경 속 궁금증추천사 전문(가나다 순)

 

한번 책을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되고 성경을 읽고 싶어 안달 나게 만드는 허 신부님의 다음 책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성경이 읽고 싶어지는 책 성경 속 궁금증은 제목 그대로 성경을 읽으며 궁금했던 의문들을 해결해 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신앙이 한 뼘 더 커진 것 같다.

- 김해숙 비비안나(영화배우)

 

허 신부님의 글들은 모두 따로 타이핑해서 저장하고 또 꺼내 보곤 한다. 신부님의 글을 통해 먼 이국땅에서 신앙의 위로를 얻는다. 신부님의 좋은 글들은 성당을 짓는 것과 같다고 드린 말씀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 이병갑 도리노(미국항공우주국 NASA 메디컬센터 전 원장)

 

허영엽 신부님의 책, 성경 속 궁금증은 제목 그대로 궁금한 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준다. 가끔은 어릴 때 읽었던 이야기나 동화처럼 재미있다. 성경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것들을 들추시어 이 세상의 삶을 바라보게 한다. 가끔 고개가 갸우뚱해지고 수긍하고 싶지 않은 부분에서도 신부님의 해설은 마음을 홀가분하게 한다.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않게 딱 못을 박아 주시기 때문이다. 허 신부님의 글은 신부님과 꼭 닮았다. 따뜻하고 정확하다. 말하기도 전에 마음속 고민이나 의문을 풀어주시는 신부님의 책을 다시 읽을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 이소은 마리아(가수, 국제상업회의소 뉴욕지부 부의장, 국제변호사)

 

예수님은 비유의 천재이시므로 비유를 통해 진리를 말씀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그 말씀의 진리를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영혼의 모유인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제때 먹지 못해 배가 고프다. 허영엽 신부님의 성경 속 궁금증은 배고픈 우리를 위해 차리신 이해와 사랑의 만찬이다. 이 만찬에 초대받아 스스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깨닫는 이는 복되도다.

- 정호승 프란치스코(시인)

 

속이 시원하다. 그리고 억울하다! 어릴 때부터 궁금했던 점들이 이 한 권에 낱낱이 설명되어 있어 속 시원하고, 이전에는 이런 책이 없어 여태껏 그 많은 궁금증을 안고 살았다는 게 억울했다. 이 책 덕분에 성경이 훨씬 가깝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앞으로 성경을 좀 더 열심히 읽을 것 같다.

- 한비야 비아(국제구호 전문가/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모든 것이 답답한 코로나 시대,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 시대에 신앙에 목마른 사람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적시는 허 신부님의 성경 속 궁금증을 더욱더 많은 분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기를 소원한다. 성경을 읽으면서 느꼈던 답답함을 풀어주는 허 신부님의 글을 읽는다는 것이 큰 은총이다.

- 황수경 헬레나(아나운서)

 

 

3. 「성경 속 궁금증본문 중에서 p.84

 

하느님은 왜 모세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하셨을까

현재의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느님의 종이 되라는 의미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하고 생각하였다. 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탈출 3,1-5) 이 성경 대목은 많은 글과 성화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하느님은 왜 모세를 부르신 후 신발을 벗으라고 했을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발을 더러운 것으로 생각해 집 안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벗는다. 오늘날에도 이슬람 교인들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사원에 들어가 무릎을 꿇고 엎드려 기도한다. 이처럼 거룩한 장소에 들어갈 때 신을 벗는 것은 마땅한 예의이자 존경의 표시가 된다. 특별히 이슬람 교인들의 맨발은 완전한 헌신과 순종을 의미한다.

 

또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그동안 익힌 인간의 관습과 생각을 버린다는 내적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따라서 신을 벗는다는 것은 하느님 앞에서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거룩한 장소에 들어갈 때 속세와의 접촉을 끊고 복종과 존경의 마음으로 들어가고 악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서 죄인인 인간은 당연히 신발을 벗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 예의를 갖추고 서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신발을 벗어 맨발을 드러내는 것은 신성한 것에 대한 겸손과 존중의 의미를 갖는다.

 

성경에서 보면 신발을 벗는 행위가 법적 의미를 갖는 경우도 있었다. “옛날 이스라엘에는 구원하거나 교환할 때, 무슨 일이든 확정 짓기 위하여 자기 신을 벗어서 상대편에게 주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이스라엘에서는 증거로 통하였다.”(4,7) 이처럼 같은 행위와 물건이 같은 문화권에서도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보통 사람들이 신발을 신는 것은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근동 지방에서 신발을 신는 것은 특별한 임무나 여행을 위한 준비를 의미하거나(마르 6,9 참조) 그 사람이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임을 의미하는 하나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신발을 신는 것은 자유민의 특권이었다. 포로와 노예는 맨발로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는 것은 현재의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느님의 종이 되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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